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칼로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월 1일(토) 저녁 9시 5분경에 시내 해리퍼드(Hereford) 스트리트와 린우드(Linwood)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칼을 휘두르던 남성에게 공격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언론에 확인해주면서 한 사람이 다쳤지만 다친 정도는 모른다고 밝혔다.
당시 사건 현장을 봤던 목격자에 따르면 린우드 쇼핑센터 인근에서 한 명의 운전기사가 남성에게 공격을 받자 또 다른 버스기사가 동료를 돕기 위해 버스를 멈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건이 발생하자 지나가던 차량들이 운전기사들을 돕기 위해 멈췄으며 이들은 가해자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고함을 쳤는데 칼에 찔린 기사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던 상태였다.
당시 운전기사들을 돕기 위해 나섰던 한 주민은 사건을 일으켰던 남자는 약물에 취했던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다친 운전기사는 롤스턴(Rolleston)과 뉴브라이턴(New Brighton)을 오가는 옐로라인(yellow line) 버스 기사인 것으로 보인다.
사건과 관련해 36세로 알려진 남성이 폭력 행위와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오는 8월 7일(금)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한편 시내버스를 관장하는 캔터베리 환경청(ECan) 관계자도 사건 소식을 확인해주면서 상황이 신속하게 정리됐으며 현재 경찰이 사건 처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당시 도우려 나섰던 한 주민이 더 큰 일이 벌어지지 않아 다행이지만 회사는 기사들 안전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무전기와 CCTV 카메라로 운전기사들 안전을 지키려 하지만 이들은 녹화와 상황 전파를 할 뿐이지 사건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