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H하천 수질 “전보다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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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을 흐르는 크고 작은 하천들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이전과 비슷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사실은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이 매년 발표하는 ‘지표수 수질 보고서(Surface Water Quality Report)’에 의해 최근 언론에 공개됐다.

시청의 수로 생태학자로서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벨린다 마겟츠(Belinda Margetts) 박사는 대부분의 수로에서 수질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켓츠 박사는 특정한 현장에서는 수질이 약간 개선됐지만 반면에 일부 지역은 약간 나빠졌다면서 전반적으로는 이전의 몇년 동안과 거의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크라이스트처치의 하천들 역시 일명 ‘도시 하천 증후군(urban stream syndrome)’으로 불리는 현상을 겪고 있으며 수질 개선 과정은 느리게 진행된다고 마겟츠 박사는 덧붙여 설명했다.

마겟츠 박사는 크리이스트처치 하천들을 오염시키는 물질은 물새와 개의 배설물과 함께 자동차와 주택의 지붕에서 빗물에 씻겨 내려오는 금속 성분이 포함된 오염물질과 침전물 등이라고 지적했다.

이 중 가장 우려가 큰 것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질소와 인, 대장균과 함께 물에 녹은 아연 및 구리 성분 등이다.

현재 수질 조사는 크라이스트처치 관내의 수로 42곳에서 실시되며 1만1000개의 샘플이 검사되는데, 이들 중에서 20%는 수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98%의 조사 장소들이 측정 요소 중 최소한 한 개 이상에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모든 자료가 모이면 측정 장소별로 점수가 매겨지는데 대부분은 ‘빈약함(poor)’으로 나타났던 가운데 ‘매우 좋음(very good)’도 없었던 반면 ‘매우 나쁨(very poor)’ 역시 한 군데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수지들(catchment) 중에서 수질이 가장 좋았던 곳은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강 인근에 있는 ‘오쿠카이키노(Ōtūkaikino)강’ 집수지였고 가장 나쁜 곳은 ‘오파와호-히스코트(Ōpawaho-Heathcote)강’ 집수지였다.

또한 수질을 검사했던 장소들 중 최고 점수를 받은 곳은 메인 노스(Main North) 로드의 ‘푸하라케케누이-스틱스(Pūharakekenui-Styx)강’이었고 반면에 최저 점수는 ‘커렛츠 로드 스트림(Curletts Road Stream)’이었다.

그 다음으로 낮은 점수는 터널스(Tunnel) 로드의 ‘오파와-히스코트(Ōpawaho-Heathcote) 강’과 ‘헤이턴스 스트림(Haytons Stream)’, 그리고 페리미드(Ferrymead) 다리의 ‘오파와-히스코트강’이었다.

마겟츠 박사는 우선적으로 수질을 개선해야 하는 곳은 헤이턴스와 커렛츠 로드의 하천과 ‘오타카로-에이본(Ōtākaro-Avon)강’ 유역 중간 지류인 ‘리카턴 주배수관(Riccarton Main Drain)’과 ‘애딩턴 브룩(Addington Brook)’ 및 ‘더들리 크릭(Dudley Creek)’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청은 이와 같은 지천들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관내 5군데 집수지역의 연간 ‘수로 보고 카드(Waterway Report Cards)’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오투카이키노강 유역이 종합점수 B(good)를 받았고 푸하라케케누이-스틱스강 유역은 C(fair)이었으며, 나머지 오타카로-에이본강과 후리티니-홀스웰(Huritini-Halswell)강과 오파와-히스코트강 유역 등 3곳은 모두 D(poor)를 받았다.

이와 같은 내용을 종합해보면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관내를 흐르는 개울이나 하천들 중에서 스틱스강 등 북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오염이 덜한 것으로 보여지며, 반면에 에이본강이나 히스코트강의 하류 지역으로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는 상황이다.

한편 이처럼 수로가 수질 개선을 해야 할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수로들, 그중에서도 뱅크스 페닌슐라(Banks Peninsula)의 농촌 지역 수로들은 수많은 멸종 위기종들의 산란지이자 서식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겟츠 박사에 따르면 이곳 수로들은 장어와 칠성장어(lamprey)를 비롯해 민물가재(freshwater crayfish), 민물 홍합(freshwater mussels)과 뱅어(whitebait) 등의 중요한 산란지역이다.

마겟츠 박사는, 주변의 수로들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는 가운데 이들과 다른 종들이 계속 번성할 수 있도록 수로를 보호하고 개선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도심을 흐르는 에이본강 정경)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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