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비 8,000만 달러 중 1,600만 달러 추가 모금해야
-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으로 기존 부지에 재건
크라이스트처치의 새로운 가톨릭 대성당의 설계안이 공개됐다.
새로운 대성당인 ‘The Cathedral of the Blessed Sacrament’는 1905년에 세워졌던 원래 성당 건물이 있던 바베이도스(Barbadoes) 스트리트 부지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원래 성당은 지난 2010년 9월과 2011년 2월에 발생했던 지진으로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본 후 2020년에 결국 철거됐다.
크라이스트처치 가톨릭 교구는 이번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자들로부터 1,600만 달러를 모금할 예정이다.
마이클 길렌(Michael Gielen) 주교는 7월 26일 공개한 서한에서, 캔터베리와 웨스트 코스트 지역의 가톨릭 가정에 재정적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2024년에 대성당이 바베이도스 스트리트에 있는 교구의 전통적인 위치로 복귀하고 성당 이름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길렌 주교는 지난 2년간 건축회사인 ‘워렌 앤 마호니(Warren and Mahoney)’와 설계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4년 전 교구에 부임했을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대성당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였으며 그 질문은 교인들이 어머니 교회에 대해 얼마나 깊은 사랑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경청하고 기도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의 비전이 구체화했으며,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된 모델로 수 세기에 걸친 인류의 가장 훌륭한 지식을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당 건립 캠페인 책임자는 프로젝트 총예산이 8,000만 달러이며, 800석의 대성당과 부속 시설, 그리고 ‘테 랑기마리에(Te Rangimarie) 커뮤니티 센터’ 건설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에 필요한 자금 중 약 4,500만 달러는 보험금과 교구 자산 매각을 통해 마련할 것이며, 모금을 통해 필요한 3,500만 달러 중 1,900만 달러 이상이 이미 확보됐다고 전했다.
길렌 주교는 많은 사람이 조부모나 증조부모가 처음 성당 건립 자금 마련에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제는 우리 차례이며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될 무언가를 건설하라는 오랜 부름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구 측은 남은 1,600만 달러 중 절반을 모금하면 건설을 위한 최종 준비 단계로 넘어간다고 밝히면서, 공사 시작까지 800만 달러밖에 남지 않았고 많은 분이 프로젝트를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길렌 주교는 덧붙였다.
이 성당은 뉴질랜드에서 120년 만에 새로 짓는 첫 번째 가톨릭 성당인데, 아직 공사 시작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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