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Linwood)의 한 노인시설에서 첫 번째 집담감염군(cluster)이 발생한 데 이어 크라이스트처치의 두 번째 집단감염군이 나타났다.
4월 11일(토) 오후 1시에 나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모두 14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새롭게 집단감염군으로 분류된 곳은 스프레이든(Spreydon) 지역에 있는 ‘조지 매닝 라이프 케어 앤 빌리지(George Manning Lifecare and Village)’이다.
국내에서 13번째 집단감염군으로 확인된 이곳에서는 2명의 입주자와 직원 2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들 4명의 환자들은 5,6일 전부터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지만 현재는 거의 회복된 상태로 격리되어 있다.
나머지 환자 10명은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증상이 확진 환자와 유사해 현재 가능환자로 분류된 상태이다.
이곳은 ‘헤리티지 라이프케어(Heritage Lifecare)’ 그룹이 운영하는 곳으로 이 그룹은 전국에 걸쳐 50개의 노인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배링턴(Barrington) 쇼핑몰 인근 동네에 위치한 해당 시설 내에는 양로원과 은퇴촌, 병원 등이 들어서 있으며 모두 80명의 입주자와 60명의 직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알 수 없지만 다행히 이번 사태가 커지기 전에 회사 측에서는 충분한 개인방호 용품들을 구비하고 이를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6일(월) 보건부 발표에서, 린우드의 ‘로즈우드 레스트홈 앤 호스피탈(Rosewood Rest Home & Hospital)’에서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첫 번째 집단감염군으로 확인된 바 있다.
발견 초기에 총 16명이었던 이곳과 관련된 환자 숫자는 11일 오전까지 모두 30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이곳 입주자들로 그동안 크라이스트처치 병원과 버우드 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았던 90대 여성과 7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으며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한편 캔터베리 지역에서는 11일 오전 현재까지 총 환자가 135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는 앞서 언급된 로즈우드 집단감염군의 환자 2명이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