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 모임 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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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이 한국 교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모임이 결성된다.

최근 크라이트처치에서는 ‘캔터베리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모임(Canterbury Korean Veterans Descendants Association, CKVDA)’의 결성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한국대사관의 지원 속에 지난 2월 21일(일)에 CHCH-송파자매도시 공원과 위그램 베이스 호텔에서 각각 열렸던 참전용사 보은 행사가 계기가 됐다.

모임 준비 측은 용사들이 고인이 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현실에서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리는 한편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함께 만나 양국의 우애를 돈독히 하면서 용사들의 뜻을 이어가고자 모임 결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참전용사 모임에는 캔터베리 지역의 참전용사들 중 9명이 가족들과 함께 모였는데, 이들 중 뜻을 함께 하는 참전용사 가족들을 중심으로 모임 결성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현재 빌 피젼(Bill Pidgeon) 참전용사의 딸인 알라나(Alana) 피젼 씨가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4월 19일(월) 오후 4시에 파파누이(Papanui)의 재향군인회관(RSA)에서 첫 번째 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용사들의 후손과 함께 메리 윤 코리안 가든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한국 교민들도 참석해 모임 임원을 선출하고 향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사관에서도 이번 모임 결성을 지원하고 나서 당일 행사에도 이정한 서기관이 참석하는 한편 용사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한국관에서 만찬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사관과 모임을 준비하는 측에서는, 참전용사 후손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모임 취지에 공감하고 용사 후손들과의 교류를 원하는 한국의 젊은 교민들도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참석 희망자는 이메일(chch.koreangarden@gmail.com)이나 전화(022-6529-117, 메리 윤)로 신청하면 된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전 발발 당시 국가 명령이 아닌 자발적인 결정으로 참전했는데, 10여년 전까지도 각 지역과 전국적으로 모임을 결성해 매년 7월의 휴전 기념일과 연말 성탄절 모임을 가졌으나 회원이 줄어들면서 모임이 결국 해산됐다.

현재 지역별로는 아직까지 모임이 남은 곳들이 있고 더니든을 비롯해 각 지역 한인회를 중심으로 용사들과 연결되고 있는데, 이번처럼 용사들의 후손 모임이 공식적으로 결성되는 것은 크라이스트처치가 처음이다. (사진은 CHCH-송파 자매도시공원에 모인 참전용사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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