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영상 협조 요청한 페리 사고 조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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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베이 오브 아일랜즈에서 발생했던 소형 페리와 보트의 충돌 사고를 조사 중인 당국이 주민들에게 사건 당시 찍힌 사진이나 영상이 있으면 제출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4월 20일(목) 정오 직전에 러셀(Russell)의 파이히아(Paihia)와 러셀 사이의 해상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모터보트 한 척과 일명 ‘블루 페리(Blue Ferry)’라고도 알려진 ‘와이테레(Waitere)호’가 충돌했다.

이로 인해 페리 선장인 빌 엘리엇(Bill Elliott, 77)이 큰 부상을 입고 타고 있던 전문의를 포함한 승객들의 도움을 받고 구조된 뒤 헬리콥터 편으로 오클랜드 미들모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그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목격자들은 전속으로 달리던 모터보트가 선장이 타고 있던 페리의 앞쪽 측면을 들이 받았다고 전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하게 손상된 페리는 결국 당일 오후 2시경 침몰했다.

엘리엇 선장의 부인인 로이스(Lois)는 남편이 40년이 넘게 페리를 몰았지만 지금까지 사고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교통사고조사위원회(Transport Accident Investigation Commission)’ 조사관 3명이 현장에 나왔고 경찰과 해사국(Maritime NZ)이 함께 조사에 임하고 있는데 침몰한 페리는 인양됐다.

현재 현장에는 한 명의 조사관이 남아 목격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데, 당국은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자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특히 CCTV 영상을 비롯해 영상과 사진 제공을 원한다고 밝혔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