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 지켜보는 중 벌어진 ATM 램-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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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이지만 수십 명이 지켜보는데도 불구하고 은행 ATM기기를 목표로 ‘램-레이드’를 벌였던 남자가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 3월 3월 10일(금) 밤 11시 45분경에 퀸스타운 도심의 캠프(Camp) 스트리트에서 발생했다.

구경꾼이 찍어 언론에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보면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인도로 올라선 뒤 BNZ은행의 ATM 기기를 향해 후진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보인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켜봤는데, 한 목격자는 한 남자가 도로 한가운데서 트렁크에서 큰 체인을 빼내고 라디오 볼륨을 높이는 등 램-레이드를 준비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또한 두 번째 충돌이 일어난 후 일부 사람들이 그를 막았는데, 만약 그대로 내달렸으면 사람을 칠 뻔했다고 그는 말했다.

범인은 결국 아무것도 훔치지 못하고 경찰이 출동하자 현장에서 차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은 차량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해 국도 6호선을 통해 추적한 끝에 킹스턴(Kingston) 남쪽에서 도주 방지용 스파이크에 걸린 차량을 세우고 남성을 체포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