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 “기준금리 인하, 내년 5월에서 2월로 앞당겨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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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은행이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ANZ 은행은, 오는 2025년 5월에 팬데믹 후 첫 번째 ‘기준금리(OCR)’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이전의 예상 일자를 내년 2월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지난 5월 22일 기준금리를 5.5%로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가 내년 하반기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팬데믹 이후 계속 올라 5.5%까지 도달했던 기준금리는 2023년 5월 이후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에 걸쳐 일곱 차례 연속으로 동결됐다. 

지난달 발표에서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전망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예상 최고 금리를 5.6%에서 5.65%로 소폭 올려 금융시장에서는 인하 시기가 더 늦어지고 일부에서는 한 차례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ANZ 경제 전문가는 중앙은행으로서는 금리 인하 전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로 간다는 확신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1~3% 목표치에 머물 것이라는 합리적인 예상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인플레이션에서 ‘의미 있는 개선(meaningful progress)’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지적하면서 인하 예상 시기를 앞당긴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내년 2월까지 연간 인플레이션은 2.6%, ‘비교역(non-tradable)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간 4.7%로 예상하지만 그다음 분기에는 4% 미만이 되고 실업률도 5%까지 하락한다면서 이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ANZ의 이번 예상 의견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그리고 캐나다도 G7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나왔다. 

유럽중앙은행은 6월 6일(현지시각) 금리를 4.0%에서 3.75%로 0.25%p 낮췄는데, 이는 2022년 10%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이 현재 목표인 2%를 웃도는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임금 및 물가 수치가 여전히 불안한 와중에도 은행이 약속했던 대로 단행됐다. 

캐나다 중앙은행 역시 6월 4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5%에서 4.75%로 인하했으며 추가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도 팬데믹 후 인플레이션이 2022년 6월에는 연간 8.1%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목표치인 2%를 조금 넘은 2.7%를 보이고 있다.  

한편 12일 세계 금리에 가장 영향이 큰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7회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또한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도 시사했는데 이는 지난 3월에 내놓았던 올해 세 차례 인하 전망을 바꾼 것이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주, 설문조사에 응한 경제 전문가 중 39명 중 절반 이상인 21명이 올해 안에 한 차례,  9명은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