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가 여러 달 동안 호주 지역에서 발이 묶였던 사모아 국민들의 귀국길을 돕고 나섰다.
10월 2일(금)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는 300여명의 사모아인들을 태운 에어 뉴질랜드의 NZ1960편 여객기가 사모아 수도인 아피아(Apia)의 팔레올로(Faleolo) 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이번 비행편은 에어 뉴질랜드와 사모아 정부가 협조해 마련된 것으로, 승객들은 ‘코로나 19’ 사태가 터진 지난 3월 이래 자국의 국경이 봉쇄되면서 호주에 발이 묶였던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모아 정부가 요구하는 입국 검역 기준에 맞춰 탑승 전에 모두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현지에 도착해서도 일정 기간 격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 뉴질랜드는 ‘코로나 19’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뉴질랜드 외 지역에서 다른 나라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게 됐다.
이미 에어 뉴질랜드는 지난 5월 이후에 당시 뉴질랜드에 발이 묶여있었던 2000여명의 사모아인들을 자국으로 귀국시킨 바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호주에서도 사모아인들의 귀국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향후에도 사모아 정부와 협조해 이들의 귀국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