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에어 뉴질랜드가 일본과 중국에 대한 국제선 여객기 취항을 재개한다.
6월 16일(화) 에어 뉴질랜드 측은, 오는 6월 22일(월)부터 주당 1회씩 오클랜드와 상하이 구간에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현재 중국 수도인 베이징 남서부의 신파디 농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확진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들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시작된 이후 나왔다.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베이징 시민들에게는 버스나 지하철 등을 통한 이동이 제한되고 대규모 검사가 진행 중인데, 신규 확진자는 쓰촨과 인근 허베이성 등으로 퍼지면서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오클랜드- 상하이 구간은 지난 2월초부터 중국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는데, 한편 그 이후에도 현재까지는 화물기 운항은 줄어들기는 했지만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이번 여객기 운항과 관련해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뉴질랜드에 있으면서 돌아가기를 원하는 중국인들의 귀국과 함께 반대로 중국에 머무는 뉴질랜드인들이 이를 이용해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 뉴질랜드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10일(수)에는 오클랜드와 일본 도쿄의 나리타(Narita) 공항 구간에도 오는 6월 25일(목)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구간 역시 지난 3월 30일부터 운항이 잠정 중단됐는데 이번 취항은 상하이 구간과 마찬가지로 주당 한 편씩이다.
1억26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일본은 최근까지 1만7210명의 확진환자와 함께 90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 재취항을 결정한 항공사는 에어 뉴질랜드가 처음은 아닌데, 최근 미국의 델타(Delta)항공이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서울을 경유하는 상하이 비행편을 오는 7월부터 운항한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일본과 중국으로의 재운항이 결정되기 전까지 에어 뉴질랜드는 오클랜드와 로스앤젤레스 구간, 그리고 오클랜드와 홍콩 구간,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그리고 남태평양 국가인 니우에(Niue) 구간에서만 국제선 여객기을 띄우고 있었다.
에어 뉴질랜드는 일본 취항을 발표하던 당시, 오는 7월부터는 국내선 취항율도 ‘코로나 19’ 사태 이전의 55%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에 중국과 일본으로의 여객기 취항이 재개되지만 이를 타고 출입국하려는 승객들은 여전히 뉴질랜드를 포함한 각국의 검역 절차와 입국 심사 규정 등을 따라야 한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