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다시 봉쇄령 내려진 멜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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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중인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의 멜버른에서 7월 8일(수) 자정부터 6주에 걸친 봉쇄령이 내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관내에서 7일(화)에 근래 들어 최대 숫자인 하루 191건의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면서 멜버른에 대해 6주간 봉쇄령을 발표했다. 봉쇄령에 따라 멜버른 주민들은 자택에만 머물러야 하며 출퇴근을 비롯해 식료품 구매와 의료서비스, 돌봄 서비스와 운동 등의 목적으로만 외출할 수 있다.
손님 방문이 불허되고 다음주 개학 예정이었던 학교들은 문을 닫았으며 멜버른 주민이 도시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처벌을 받는다.
빅토리아주 총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나는 우리가 각자 이 매우 어려운 단계를 취하는 것 외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빅토리아주는 지난 7월 1일(수) 자정을 기해 멜버른의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4주간 3단계 봉쇄령을 발령했으며 이후 봉쇄령을 12개 지역으로 확대한 바 있다.
호주는 지난 3월 말에 468명까지 치솟았던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달 초 2명으로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빅토리아주에서 다시 ‘코로나19’가 2차 유행을 일으키면서 다른 주의 주정부들도 봉쇄 완화 일정에 차질을 받게 됐다.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스 간의 주 경계 역시 이날 자정부터 본격적으로 폐쇄되며 55개에 달하는 통로가 경찰에 의해 통제되는데, 사전에 온라인으로 허가를 받은 주민들만 이동이 가능하다.
블룸버그는 이들 2개 주 사이의 경계가 폐쇄되는 것은 지난 1919년 스페인독감 팬데믹 이후 처음이라고 전하면서, 이번 봉쇄령으로 이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경 폐쇄 해제를 목표로 했던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의 희망이 꺾였다고 전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