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동안 학생비자 14.5% 감소했다”

669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4월의 외국 유학생 숫자가 전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이민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말에 뉴질랜드 국내에 있는 학생비자 소지자는 5만158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월 중순의 6만348명에 비해 14.5%인 8768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또한 4월말 현재 9272명이 학생비자를 소지한 채 여전히 외국에 머물고 있는데 이 숫자 역시 지난 3월 중순의 1만5855명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국내와 국외에 거주 중인 학생비자 소지자가 동시에 급속하게 줄어든 데는 3월말에 비자가 만료된 경우와 함께 자국으로 귀국한 경우가 많았던 반면에 신규 유입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학생비자 소지자들 중 1만7570명이 각 대학에, 그리고 9308명이 폴리테크닉에 등록된 상태이며, 또 다른 1만506명이 초중등학교를 포함한 각종 학교(schools)에 적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유학생 숫자는 유학생 등록이 정점을 이뤘던 지난 2018년 무렵의 11만790명에 비해서는 거의 절반 수준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한편 4월말 현재 학생비자 소지자들 중 중국 출신은 총 1만3101명이었으며 그 뒤를 이은 인도가 1만2226명, 그리고 한국이 27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출신 유학생도 총 870명으로 집계됐는데, 한편 미국에서 공부 중인 뉴질랜드 출신 유학생이 1064명으로 나타나 미국은 유일하게 뉴질랜드에서 나간 유학생이 들어온 유학생보다 더 많은 나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유학생 급감으로 인해 재정난에 처하게 된 각 대학들은 물론 뉴질랜드의 유학산업 전체가 현재 큰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비록 유학생은 줄었지만 금번 코로나 사태가 뉴질랜드에서는 크게 번지지 않고 진정되면서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이 퍼져 대학을 비롯한 현장에서는 유학 문의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각 대학교 관계자들은 비록 올해는 어렵더라도 내년에는 다시 유학생 숫자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담긴 기대를 조심스럽게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실업률이 상승하게 되면 대학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대학들의 재정난 해소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