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NZ총선 “사전투표자 크게 늘었다”

89

이번 주말로 총선 및 국민투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들 간의 선거운동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사전투표(early voting)’를 마친 유권자가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10월 13일(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Electoral Commission)에 따르면 하루 전날까지 이미 128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기록적인 사전 투표자 숫자는 지난 2017년의 총 124만명을 이미 넘어선 상황인데,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전체 유권자는 약 344만명 정도이다.

이날 기준으로 투표 마감일까지는 4일 이상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에 참가하는 유권자들은 더 늘어나면서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에 45만3000여명이 투표한 데 이어 12일(월)에도 12만4000여명이 더해져 이날까지 일찍 투표에 나선 유권자는 모두 128만2478명에 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선거가 10월로 한달가량 연기된 이후 선관위는 물론 노동당과 국민당 등 대부분의 정당들 역시 사전투표를 독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10월 2일(금)에 선관위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지역적으로 나뉘어 사전투표에 많이 임해주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알리샤 라이트(Alicia Wright) 선관위원장도 방송 인터뷰에서 사전투표가 올바른 일이라면서 이를 강조한 바 있으며, 방송 등 각종 선거 홍보에서도 특히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 많이 포함됐다.

한편 여기에 선거가 10월로 연기되면서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 중에 지난 주말까지 초중고교들의 방학이 겹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전투표가 늘어나자 노동당과 국민당 측은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재신다 아던 총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결정한 상태라면서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디스 콜린스 국민당 대표 역시 사전투표자의 상당수가 국민당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지지율 하락으로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뉴질랜드 국민당의 윈스턴 피터스 대표는, ‘한번에 양발을 물에 담가 깊이를 재는 건 어리석은 바보나 하는 짓’이라는 속담을 들면서 투표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각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투표와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투표, 그리고 ‘대마초 합법화’와 ‘안락사’에 대한 2건의 국민투표 등 모두 모두 4개 사안에 대해 투표해야 된다.

또한 각 투표장에 갈 때 이미 우편으로 접수한 ‘EasyVote’ 카드를 지참하면 유권자 확인을 빨리 끝낼 수 있으며 기표는 투표장에 비치된 펜을 사용한다.

현재 각 투표장 내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해놓고 있으며 직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투표는 오는 10월17일(토) 저녁 7시에 마감되며 마감 직후 개표장으로 옮겨져 밤새 개표가 진행되면서 결과가 속속 나오게 되는데, 다만 국민투표는 10월 30일(금)에 잠정 결과가 나온다. [코리아리뷰]

회신을 남겨주세요

귀하의 의견을 입력하십시오!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