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15일(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했던 2곳의 모스크 테러 범인에게 현재까지 17만6000달러 이상의 변호사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13일(월) 법무부 자료에 의해 언론에 공개됐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자로 변호사들로부터 청구된 범인의 변호사 비용은 총 17만6788.83달러에 달했다.
현재까지 변호는 오클랜드의 법무법인에서 담당했는데, 이들 중 시니어 변호사 2명에게는 시간당 159달러, 그리고 3명의 주니어 변호사들에게는 각각 159, 96, 그리고 92달러씩의 인건비가 들었다.
작년 10월 19일자로 발행됐던 재판 준비를 위한 변호 비용 청구서에는 2만달러 이상이 적혔는데, 전문가 보고서(expert report) 5400달러와 함께 재판 준비비 4388달러 등이 포함됐다.
청구서 비용에는 또한 변호인들의 항공비와 숙식비, 인쇄 및 복사 비용 등도 들어 있었는데 향후에도 청구서 금액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월에 17만달러짜리 청구서가 나온 사흘 뒤인 3월 26일에는 51명을 살해하고 40여명을 살해할 목적으로 다치게 만든 테러 혐의로 범인에게 유죄 선고가 내려진 바 있다.
현재 오클랜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범인은 지난 7월 13일(월)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에서 열린 영상 재판에 출두했으며 이날 재판에는 담당 변호사들도 역시 영상으로 출석했다.
또한 범인이 자신이 스스로를 변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이날 재판에서는 변호인들이 사건에서 발을 빼겠다고 확인했다.
담당 재판장은 피고가 스스로를 변호하겠다고 한 선택이 오는 8월 24일(월)로 예정된 선고 기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