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소년 상어에 물려 사망, 올해 벌써 5명 희생

486

호주 동부 해안에서 일주일 만에 또 상어에게 물려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벌써 5명째나 되는 사망자 발생인데, 이번 사고는 지난 7월 11일(토) 오후 2시 30분경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동부 항구도시인 그래프턴(Grafton) 인근의 울리(Wooli) 해변에서 발생했다.

당시 그래프턴 고교 Y10인 15살의 마니 하트-드빌(Mani Hart-Deville)이라는 이름의 남학생이 서핑을 하던 중 길이가 2.5m가량 되는 백상아리에게 몇 차례 공격을 받았다.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주민에 따르면 이를 본 다른 서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뛰어들어가 상어를 쫓아냈으며, 해변에 있던 가족과 친구들이 그를 물 밖으로 끌고나왔다.    

또한 곧바로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지만 이미 두 발을 모두 물렸던 소년은 결국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경찰이 수거한 소년의 서핑 보드에는 상어가 물어뜯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는데, 상어는 소년을 공격한 이후에도 계속 주변을 맴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지역 주민들에도 큰 충격을 주었으며 경찰은 곧바로 인근 해변들을 모두 폐쇄하고 당시 사고 상황을 조사했다. 

한편 이보다 정확히 한 주 전인 지난 7월 4일(토)에도  퀸즈랜드주의 프레저(Fraser)섬에서 작살낚시(spearfishing)를 하던 34세의 현지 남성이 역시 백상아리에 다리를 물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한 지난달 7일에도 60대 남성이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킹스클리프(Kingscliff) 부근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중 3m 크기의 상어에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퀸즈랜드주에서 역시 서핑 중이던 23세의 야생공원 관리직원인 남성이 사망했으며 연초인 1월에는 서호주에서 잠수를 하던 57세의 남성이 상어에게 목숨을 잃었다. 

통상 호주에서는 연간 1,2명 정도가 상어에 희생되곤 했지만 작년에는 사망자가 없었는데, 올해는 벌써 5명이나 되는 인명이 상어에 희생돼 바다를 찾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편 7월 14일(화)에도 퀸스랜드 북부 케언스(Cairns) 인근 피츠로이(Fitzroy)섬 해안에서도 스노클링 중이던 29세의 여성이 상어의 공격으로 10cm 가량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채 구조됐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