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자 수용시설을 탈출해 한동안 지역사회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탈주 청소년 2명 중 마지막 한 명이 마저 붙잡혔다.
하아미 하나라(Haami Hanara, 16)와 션 라투(Sean Ratu, 17, 사진)가 남부 오클랜드의 위리(Wiri)에 있는 ‘코로와이 마나아키(Korowai Manaaki)’에서 탈출한 것은 지난 7월 4일(토) 저녁 8시 반경.
이들은 강화유리창을 떼어내고 지붕으로 올라간 뒤 직원용 주차장을 이용해 달아난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곧바로 경찰의 추격이 시작됐지만 2명 가운데 하나라는 탈출한 지 5일이나 지났던 9일(목)에 위리 지역에서 경찰에 발견돼 곧바로 체포됐다.
아버지가 갱단 멤버인 하나라는 14살때 살인을 저질렀던 10대 살인범인데, 지난해 2월에 최소한 10년 동안은 가석방이 금지된 조건이 달린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먼저 붙잡힌 하나라는 18일(토)에 마누카우 청소년 법정에 탈출 혐의로 출두했다.
한편 라투는 이후에도 계속 잡히지 않고 있다가 탈출한 지 13일이나 경과한 지난 7월 17일(금) 밤에 마누레와(Manurewa)에서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당시 라투가 체포되던 상황이나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라투 역시 교정시설을 탈출한 혐의로 마누카우에서 청소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들이 탈출했던 수용시설은 전국에 설치된 5곳의 청소년 범죄자 수용시설 중 한 곳으로 민간 회사가 관리하며 정원은 40명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