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가격이 또다시 급등한 가운데 이번 주 국내 휘발유가 사상 최고 가격에 도달했다.
연료 모니터링 사이트인 ‘Gaspy’는, 보통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직후인 지난 4월 초 최고 기록이었던 3.50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상승은 최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정체된 기간이 이어진 후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급등했다가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6월에는 3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9월 초부터 다시 가파르게 올랐다.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를 비롯한 전국에서 가격이 급등했는데, ASB의 경제 전문가는 뉴질랜드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유가가 높아 수입 시 비용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만, 현재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상당히 낮은 점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환율 측면에서 연료 수입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름값 상승이 가계 예산에 부담을 준다면서, 차에 기름을 채울 때마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면 가계는 결국에는 다른 곳에 쓸 돈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라비아반도 남쪽의 예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간의 전투가 더 격렬해졌는데,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석유 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지난 주말에 석유 시설을 공격해 러시아도 석유 생산과 공급 압박을 받았는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력망 공격에 대해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을 겨냥해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유업체들이 싱가포르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한 연료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는데, 싱가포르는 뉴질랜드에 정제 연료를 많이 공급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10월 7일(수) 오후 9시 현재 Gaspy에 나타난 옥탄가 91 보통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3.534달러로, 이는 지난 28일 동안 20.21%인 59.4센트가 오른 가격이다. 경유 역시 3.226달러로 지난 28일 동안 61.7센트가 오르면서 23.65% 인상됐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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