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과 노동당 여론조사 지지율 28%로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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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슨과 힙킨스의 지도자감 지지율도 20%로 동률 
  • 지지율 오른 기회당의 협조 없이는 양당 모두 집권 불가 
  • 박빙 승부 속에 늘어난 부동층 공략에 나선 정당들  

여론조사에서 국민당과 노동당이 같은 지지율을 보이고, 양당의 대표도 똑같은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기회당(Opportunity Party)’의 지지율이 또 올라가면서 정국의 핵으로 부상했다. 

10월 13일 발표한 ‘1News Verian 여론조사’에서 국민당은 전보다 1%p 하락한 28%를, 그리고 노동당은 전과 같은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크리스 힙킨스 노동당 대표의 지지율이 전보다 2%p 오르면서 종전과 같은 지지율에 머문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와 함께 20%의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종전 같은 조사 때와 별로 다름없는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지만, 기회당은 여전히 1%p 상승한 8%를 기록하면서 킹메이커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만약 11월 7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재현된다면, 국민당과 노동당은 모두 34석씩을 얻어 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다른 정당과 연합이 필수적이다. 

현재 연립 정부를 구성한 ACT당은 1%p 상승한 10%를 기록했고 뉴질랜드 제일당은 10%로 제자리를 지켰다. 

녹색당은 1%p 떨어진 15%였으며 마오리당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0.4%의 지지율에 그쳤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볼 때 국민당이나 노동당 모두 정권 수립을 위해서는 10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기회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큐레이 웡(Qiulae Wong) 기회당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보여 정말 기쁘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면서, 의회 진출을 낙관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주 벌어진 국민당과 노동당의 토론 이후 나왔는데, 토론에서는 생활비 문제가 핵심 쟁점이었지만 유권자들의 경제에 대한 전망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경제 낙관론은 1%p 떨어진 39%였으며 비관론 역시 1%p 하락해 올해 최저치이자 지난 4월 기록한 52%보다는 크게 낮아진 25%를 나타냈다. 

경제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유권자는 4%p 늘어난 37%였다.

<여전히 많은 부동층 표심이  선거 결과 가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이나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유권자의 비율은 1%p 상승한 12%로 집계됐다. 

힙킨스 노동당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부동층 수치가 향후 계획의 핵심이라고 짚으면서, 아직 부동층이 많으므로 우리는 부동층의 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동일하며, 생활비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인데 현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정부를 3년 더 견딜 여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많은 유권자를 확보할 방안을 묻는 말에 럭슨 총리는, 이번 선거가 박빙으로 매우 팽팽한 선거가 될 것임을 인정하면서, “내 메시지는 아주 단순하다. 국민당의 정책, 국민당의 장관, 국민당의 정부를 원한다면 정당 투표에서 국민당을 찍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크리스 힙킨스가 자신이 초래한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으며, 이어 그는 거대 양당 간의 대연정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하고 기회당과의 협력도 거부했다.

<국민당과 노동당, 기회당의 도움 없이는 정부 구성 어려워>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당, 뉴질랜드 제일당, ACT당으로 짜인 우파 진영은 국민당의 34석과 ACT와 제일당이 각각 12석씩 24석을 더해 58석을 차지한다.  

좌파 진영은 34석의 노동당과 18석의 녹색당, 그리고 마오리의 의석 계산 방식에 따른 마오리당의 의석을 더해 57석 또는 53석을 얻게 될 전망인데, 두 시나리오 모두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기회당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웡 기회당 대표는, 당이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사실상 매일 받고 있다면서, 선거 당일 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정당과 먼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협상할 것이고, 진전이 없거나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두 번째로 표를 많이 얻은 정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당과 노동당이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정당 투표율이 아닌 의석수를 기준으로 어느 쪽에 먼저 접근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만약 두 정당의 의석수가 같다면 병행 협상을 시작하는데 예측하기 너무 힘든 박빙의 상황이라면 결정을 내리기 위해 ‘특별투표(special votes)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럭슨 총리가 기회당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기존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양측 모두와 성실하게 대화할 것이라는 점만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휴대전화로,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최대 표본오차는 ±3.1%p이다.

한편, 조사 기간 중 ACT당과 국민당 모두 재정 계획을 발표했는데, ACT당은 연금 수급 연령 상승을 공약했고, 국민당은 2029년 이후까지 추가 감세를 유보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녹색당 또한 6개월 이상 실직 상태인 청년의 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