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텐트들을 훔쳐간 도둑(들)에게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이번 도둑질은 지난 6월 22일(월) 밤중에 북섬 동해안인 네이피어에서 텐트 3개가 없어지면서 시작됐다.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천막들이 먼로(Munroe) 스트리트에서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인 23일 아침 7시 사이에 없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텐트가 없어지자 지역 의사들이 속한 페이스북을 비롯해 네이피어 지역의 각 기관들이 모인 소셜 미디어들에서는 도둑의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행동을 극한 어조로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텐트가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위 속에서 ‘코로나 19’와 사투를 벌여온 간호사들을 비롯한 의료진들을 도둑이 아예 빗속으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후에도 바이러스 검사는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경찰은 범인이 훔쳐간 텐트를 팔려고 하거나 어딘가에 세워 놓았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텐트가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 시간에 먼로 스트리트 일원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보았거나 관련 정보가 있으면 105번이나 익명이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로 신고해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