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이젠 싸게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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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를 차지하려고 싸움까지 벌였던 호주에서 이제는 화장지 폭탄 세일이 벌어지고 있다.
5월 말에 호주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형마트 중 하나인 ‘알디(Aldi)’에서 화장지와 밀가루가 특가 세일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시드니 북부의 알디 매장에서 ‘특가 판매(special buy)’라는 이름으로 매장 한가운데에 쌓인 화장지들을 볼 수 있는데 12개짜리 한 포장이 5.99호주달러였다.
이 정도의 화장지는 평소에도 상품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10달러 내외에 팔리는데 그보다 훨씬 저렴하게 등장해 화제가 된 상황이다.
호주에서는 ‘코로나 19’ 사태가 한창 시작되던 무렵부터 화장지 사재기 광풍이 불어 마트에서 화장지를 놓고 몸싸움은 물론 칼부림까지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 같은 화장지 사재기는 미국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지난 3월 12일 하루에 미국에서 판매된 화장지 물량은 그 전해 같은 날에 비해 무려 734%나 더 많았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이처럼 귀하다던 화장지가 싼 값에 대량으로 마트에 등장하자 소비자들은, 불과 몇주 전까지도 보기 힘들었던 화장지들이 어디에서 나왔냐면서 당시 업체들이 주문했던 것들이 지금에서야 도착한 것이 아닌가 여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알디 측은, 항상 최고 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게 목표라면서 “그동안 문제가 된 화장지와 밀가루 등을 싼 값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만 발표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