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닮은 로고, 결국 다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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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호주달러나 되는 돈을 들여 새로 만들었던 호주를 상징하는 로고가 결국 교체된다.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상시킨다는 여론이 빗발쳤기 때문인데, 최근 호주 언론들은 연방정부가 지난 7월에 발표했던 로고를 폐기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호주 국가 브랜드 자문위원회(NBAC)는, 부메랑이 들어간 기존의 호주 로고를 국화인 아카시아 꽃나무인 ‘골든 와틀’를 형상화한 금색 꽃문양 안에 호주를 뜻하는 영어 알파벳 AU가 들어간 로고(사진 좌)로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로고가 발표되자마자 한 TV 방송사의 앵커가 “마치 현미경으로 본 코로나 바이러스 같다”고 지적한 뒤 호주 전국에서 비판이 일기 시작했으며 해외까지 관련 소식이 퍼졌다.

사실 로고는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기 이전부터 제작에 들어갔었는데, 그러나 문제가 터진 뒤 한 현지 언론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7%가 새 로고에 반대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호주 정부는 비판을 받아들여 새로운 로고를 만들기로 했는데, 하지만 기존 골든 와틀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 등장할 로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