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취업 용이한 전공, 대학 수업료 대폭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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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일자리 얻기가 수월한 전공에는 수업료를 낮추고 인문 계열에는 반대로 수업료를 크게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호주가 이처럼 대학 재정을 개혁하는 이유는 수업료 제도를 바꿔 졸업 후에 구직 전망이 좋은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늘리기 위해서이다. 특히 최근 터진 ‘코로나 19’ 사태로 청년 실업률이 16%까지 높아지면서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려는 청년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업료가 가장 저렴했던 인문, 사회, 커뮤니케이션학과 수업료가 연간 1만4500 호주 달러로 배가 넘는 113%나 크게 늘어났다.
또한 법학과 경제학, 경영학과 역시 같은 연간 1만4500달러로 28%가 상승했는데 법학과의 4년간 학비는 4만4620호주달러에서 5만8000호주달러로 인상된다.
이에 반해 수학과 농학과 등은 지금보다 62% 감소한 연간 3천700달러로 큰 폭으로 인하됐으며, 교육과 간호학과, 영어와 외국어, 심리학 전공도 3천700 달러가 되면서 현행보다 46% 인하됐다.
6월 19일(금) 이와 같은 개혁 방안을 발표한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의 댄 테한(Dan Tehan) 장관은, 대학 진학 희망자들이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해 전공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주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40%가량인 연간 27만명 정도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조치로 간호학과 보건, 의료, 심리학, 영어 및 언어학과 교육, 농업, 환경과학 등 실용 계열 학과들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는 반면 인문 사회 계열 학과들은 지원자가 줄면서 일부 과정은 사라지는 등 대학 내에서의 구조 조정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진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