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낚시꾼이 또 상어에 물려 숨지면서 금년 들어 4명이나 상어에 희생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7월 4일(토)에 브리즈번 북쪽에 있는 퀸즐랜드주 프레이저(Fraser) 섬 근처의 얕은 바다에서 작살낚시(spearfishing)를 하던 36세의 남성이 상어에게 다리를 물리면서 비롯됐다.
그는 해변으로 옮겨져 마침 현장에 있던 의사 한 명과 간호사 한 명이 긴급 처치를 하고 이어 응급구조팀도 도착했지만 사고 발생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4시 30분경에 결국 현장에서 사망이 선고됐다.
시신은 섬의 동쪽 끝인 인디언 헤드(Indian Head)에서 헬리콥터로 퀸즐랜드주의 해안 도시인 허비 베이(Hervey Bay)로 옮겨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금년 4월에 퀸즐랜드주 야생공원 관리직원인 재커리 롭바(Zachary Robba, 23)가 백상아리에게 물려 숨졌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이곳은 거대한 산호초로 유명해 평소에도 스쿠버다이버들을 포함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호주에서는 작년에는 상어로 인한 희생자가 없었으며 2018년에도 한 명에 불과했는데, 그러나 올해는 지난 6월에 북부 뉴사우스 웨일즈주에서 서핑을 즐기던 60세 남성이 백상아리에게 물려 숨지는 등 금년에는 벌써 4명이나 희생자가 나왔다.
호주 해양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는 매년 10명 정도가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