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태평양 지역에서 불법 어업 행위 규제를 지원하고 나선다.
한국 외교부와 언론들에 따르면, 태평양 도서국들의 ‘불법·비보고·비규제(Illegal, Unreported, Unregulated) 어업(이하 IUU 어업)’을 근절하기 위한 레이더 위성 사업을 한국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지난 8월 20일에 ‘태평양도서국포럼(Pacific Islands Forum, 이하 PIF)’과 한-PIF 협력기금을 활용한 ‘불법어업감시 후속사업(2020-2023년, 총240미국달러)’ 기여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은 남태평양에 위치한 16개의 독립국가 및 2개의 프랑스 자치령으로 구성된 지역 협의체로 지난 1971년에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창설됐다.
이번 서명식은 조신희(사진 맨 오른쪽) 피지 주재 한국대사와 메그 테일러 PIF 사무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피지의 수도인 수바(Suva)에서 개최됐다.
PIF측은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태평양 지역 내 IUU 어업 감시 선박 및 인원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이번 지원이 태평양도서국들의 IUU 어업 근절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IUU 어업 감시 지원 사업은 IUU 어업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면서 수산물 소비국으로서 한국의 수산물 공급의 안정적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태평양도서국과의 실질 협력 강화를 통해 외교의 지평을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도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국 외교부는 설명했다.[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