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날씨 보였던 남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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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남섬 일부 지역에서 6월 기온으로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4일(일) 새벽에 오타고 지방의 작은 마을인 미들마치(Middlemarch)의 최저기온이 영하 12.3C까지 크게 떨어졌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는 금년 6월 들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이자 2015년 이후 6월 최저기온으로 기록됐으며, 또한 마들마치 자체로도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였다.

이곳에서 차로 2시간가량 걸리는 클라이드(Clyde) 역시 이날 아침에 영하 9.9C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기온이 낮았는데, 이는 이 지역에서는 지난 1978년 이래 나온 최저기온 신기록이다.

또한 랜펄리(Ranfurly)와 알렉산드라(Alexandra) 등 인근 지역의 기온도 각각 영하 9C와 영하 8.2C를 기록하는 등 오타고 내륙 지역의 기온들이 크게 떨어졌다.

한편 도시들에 비해 외곽에 위치한 각 지역 비행장들에서도 기온이 크게 떨어졌는데, 더니든 공항은 이날 아침에 영하 7.8C를 기록했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도 영하 5.5C를 보였으며 마운트 쿡 비행장은 영하 6.5C를 나타냈다.

이번 추위는 타스만해로부터 다가온 차갑고 커다란 고기압 기단이 뉴질랜드 상공을 천천히 통과하면서 빚어졌다.

이에 따라 바람도 별로 없는 맑은 날씨였지만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오타고 내륙을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는 나무와 들판이 하얀 서리들로 뒤덮이는 한겨울 풍경을 보여줬다.

또한 도로 곳곳에서는 결빙으로 인한 블랙 아이스 현상이 목격됐으며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