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파병 중인 뉴질랜드 군인들의 임무 교대가 ‘코로나 19’ 사태로 지연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군은 이라크를 비롯해 유엔 평화유지 활동 등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파병되어 있다.
이들은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주기로 교대해 국내로 들어와 휴가와 함께 가족들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 국경이 폐쇄되고 오가는 항공편도 마땅치가 않아 이들의 교대와 귀국이 계속 지연되는 상태이다.
뉴질랜드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 중 한국에 파견된 군인들만 양국 간에 항공편이 연결돼 예외적으로 귀국하고 있는데, 그러나 이들 역시 엄격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한국에는 현재 5명의 뉴질랜드 군인들이 유엔군 사령부(UN Command)와 군사정전위원회(Military Armistice Commission)에 파견됐는데, 이들은 귀국 전 서울에서 14일간 검역 절차를 거쳐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입국해서도 다시 2주간 격리에 들어가는데, 한편 이들과 교대하는 인원들 역시 출국 전 뉴질랜드 안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한 후 한국에 도착해서도 2주간 다시 격리에 들어간다.
이 같은 복잡한 검역 절차들로 인해 돌아오는 군인들이 가족을 만나는 것도 상당히 지연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9주 동안이나 상봉이 지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파견된 군인들에 대해 계속 면밀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상황이 호전되면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으로 교대를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