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놓고 미국과 다른 입장 내보인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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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중국과 각을 세웠던 호주가 ‘틱톡’ 문제에서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최근 화상으로 열린 ‘아스펜보안포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검토 결과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를 오용하고 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해당 앱이 호주 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틱톡’에는 당황스러운 일들이 많지만 원래 그런 소셜미디어”라고 웃어 넘기면서 “‘틱톡’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도 구독자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미국과 중국의 소셜 미디어의 차이점은 “국가가 개인정보에 어느 수준까지 접근할 수 있는가”라면서 중국 기업은 중앙 정부 요청 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이는 소비자가 스스로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소셜미디어 특성은 소비자가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호주가 ‘틱톡’으로 인해 안보 위협을 받고 있지는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같은 모리슨 총리의 태도는 지난 4월,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보복 조치를 초래한 뒤 지금까지 이어지는 양국 간의 갈등 속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을 자국에서 퇴출하겠다고 말했다가 최근에는 미국 사업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라며 45일의 매매기한을 준 바 있다.

현재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의 사업 부문을 넘기는 문제를 MS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