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마오리 인구 추월 눈앞에 둔 아시안 인구(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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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6월 현재 국내 총인구는 502만5000명으로 추정되며 그중 아시안(Asian)은 70만명 이상으로 총인구 대비 15%가량으로 이는 70%의 유럽계와 17%인 마오리에 이은 3번째 인종 그룹이다.
9월초 통계국은 2018년 센서스를 분석해 인종별로 인구 특성 및 문화, 정체성 등 분야별 자료들을 공개했는데, 이를 통해 현재 뉴질랜드에 사는 아시안들의 모습을 지난주와 이번 주에 걸쳐 나눠 소개한다.


<아시안 100명 중 77명은 NZ 아닌 다른 곳에서 태어나>

한편 ‘인구 100명의 NZ 마을’로 다시 돌아가보면 주민100명 중 73명이 여기서 태어난 반면 27명은 다른 지역 출신들인데, 해외 출생자들 중에서는 영국이 5명 그리고 중국 본토와 인도가 각각 3명씩이고 남아공과 호주 출신은 각각 2명씩이었다.
그런데 아시안들만을 따로 놓고보면 이와는 거의 반대 상황으로 단지 23명만 뉴질랜드가 자신들의 고향이었던 반면 77명은 해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난다
센서스 자료를 통해 이 내용을 좀더 자세하게 분석해보면, 현재 뉴질랜드 내의 아시안 인구의 중심은 아직까지는 해외에서 태어난 뒤에 20~40대에 이민을 와서 점차 나이가 들어가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사용하는 언어들을 보면 아시안 중 85.5%가 영어를 사용하는 한편 2개 이상의 언어 사용자는 42.6%였으며 다중 언어 사용층은 연령대별로 크게 달랐다.
즉 65세 이상 아시안들은 한 개 언어만 사용하는 경우가 56.2%, 2개 이상은 32.7%였던 반면 15세 이하에서는 35.1% 그리고 15~29세에서는 45.1%, 30~64세에서는 45.8%가 각각 2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했다.
또한 15~29세와 30~64세에서는 각각 11.6%와 11.9%가 3개 이상을 사용했으며 심지어 2~3%의 아시안들은 4~6개의 언어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2) 아시안들의 종교 현황과 2006~2018년 동안의 변화


한편 종교에 대한 조사에서는 지난 12년간 아시안들 중에서는 불교 신자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으며 기독교를 비롯해 힌두교와 이슬람 역시 정체하거나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갈수록 ‘무종교(No religion)’나 ‘다른 종류의 믿음(Other religions, beliefs, and philosophies)’이 늘어났다.
현재는 무종교가 전체의 34%로 가장 많으며 종교를 가진 아시안들 중에서는 기독교가 최대 종교이고 그 뒤를 힌두교와 불교가 각각 잇고 있다.
보건 분야에서는 인종별 흡연률도 조사됐는데, 아시안 중 매일 흡연하는 인구는 2018년 현재 6.8%(남성:5.4%, 여성:1.4%)였는데 이는 2006년의 11.1%와 2013년의 7.6%보다는 꽤 낮아졌다.
전반적으로 다른 인종보다 아시안들의 흡연률은 상당히 낮은데, 총인구 중 흡연률은 2018년 당시 13.2%로 아시안보다 2배가량 높았으며 담배를 접해보지 않았다는 비율도 총인구가 64.5%였던 것에 비해 한결 높은 85.5%로 나타났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젊은 아시안 여성들의 흡연률로 2018년 센서스에서 15~29세 중 여성 흡연률이 35.8%로 남성의 29.8%보다 꽤 높았는데, 그러나 30~64세에서는 이 비율이 65.4%와 60.3%로 남성이 더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다른 인종보다 전문직과 기술직 진출 많아>

(도표3) 2006~2018년 아시안 근로자들의 직장근무 형태 변화


<도표3>을 통해 2006~2018년 아시안 근로자들의 직장에서의 근무 형태 변화를 볼 수 있는데, ‘풀타임 근로자’가 2006년 42.4% 그리고 2013년의 45.9%를 지나 2018년에는 51.1%로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파트타임 근로자나 무직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2018년 기준으로 총인구의 경우에는 50.1%가 풀타임 근로자인 것보다는 조금 높지만 비슷한 수준이며,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은 아시안이 13.9%로 총인구의 14.7%보다 조금 적다.
한편 <도표4>에서는 직업을 가진 이들 아시안들의 각 직종 분야별로의 점유율을 총인구 점유율의 그것과 상호 비교해 볼 수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른바 ‘관리자(Managers)’라는 분야는 직업을 가진 아시안들 중 15.3%로 총인구의 18%보다는 떨어지는 반면에 ‘전문직(Professionals)’과 ‘기술직(Technicians and trades workers)’에서는 각각 24.7%와 12.9%로 총인구의 23%와 12.1%에 비해 조금 더 높다.
이는 결국 이와 같은 유형의 직업으로 진출하는 아시안들이 다른 인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수치로 보여준다.
또한 ‘사회 및 개인서비스(Community and personal service workers)’와 ‘영업직(Sales workers)’도 총인구보다 점유율이 높은 반면에 ‘사무 및 행정직(Clerical and administrative workers)’과 ‘기계 운영 및 운전직(Machinery operators and drivers)’ 그리고 ‘노동직(Labourers)’은 총인구보다 약간씩 점유율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고소득층에서는 밀리는 아시안들>

(도표4) 아시안과 총인구 근로자들의 직업 분야별 점유율


한편 아시안들의 소득 구간별 점유율도 전체 인구와 비교했으며 <도표4>는 그 결과를 보여준다.
이를 보면 ‘수입 없음(Zero income)’이라는 응답 비율이 전체 중 13.2%로 총인구의 같은 부문 점유울 6.8%에 비해 2배 가까이나 높게 나타나 그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아시안들의 소득은 연간 4~5만달러대가 11.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5~6만달러대가 8.2%, 그리고 7~10만달러대가 7.3%로 그 뒤를 각각 이었다.
또한 1~5천달러까지가 7.7%였고 1만5000~2만달러대가 6.9% 그리고 1만~1만5000달러대가 6.8%를 보였으며 5000~1만달러대도 6.1%나 됐다.

(도표5) 총인구와 비교한 소득대역별 아시안의 소득 점유율


이러한 소득대별 점유율을 총인구와 비교해보면, 4만달러 이하 중저소득대에서는 금액별로 일부 차이는 있지만 아시안들의 소득이 다른 인종들에 비해 크게 낮거나 높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6만달러 이상부터 15만달러를 초과하는 고소득 대역에서는 총인구 점유율이 아시안을 크게 압도해 결국 고소득층에서는 아시안들이 전반적으로 뒤진다는 사실을 수치로 알 수 있다.

(도표6) 총인구와 비교한 아시안의 교육 수준 점유율


마지막으로 이번 자료에서는 아시안들의 교육 현황도 보여줬으며 이는 <도표 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예상대로 아시안들은 총인구와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높은 교육 수준을 보여줬다.
특히 ‘레벨 7’ 대학 교육에서는 총인구가 14.6%인데 비해 두배 가까이 되는 전체 아시안 중 26.7%가 대학 교육 이상을 받았으며, 해외유학 역시 비율이 높게 나타나 아시안들이 교육열과 교육수준이 높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이상 열거된 내용들 외에도 아시안들과 관련된 자료들을 통계국 웹사이트를 통해 더욱 구체적인 수치들을 접할 수 있다.
또한 비록 같은 아시안들이라 하더라도 출신 국가들이 매우 다양한 만큼 이를 그대로 한국의 교민사회에 대입해보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아시안들의 전반적 상황을 수치로 보여준다 는 점에서는 나름 의미가 있는 자료라고도 할 수 있다. (끝)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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