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뉴질랜드인들이 부자들과 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는 방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TVNZ의 여론조사 도구인 ‘Vote Compass’의 최근 조사 결과 나타났다.
“부유한 사람들이 세금을 얼마나 내야하는가?”라는 질문에 59%가 “더 많이 내야한다”고 답했고 34%는 “지금과 같이” 로 답했던 반면에 “더 적게 내야한다”는 답변은 7%에 불과했다.
한편 “기업들이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도 62%의 응답자들이 ‘더 많이” 그리고 29%는 ‘지금과 같이’를 선택한 반면 단지 6%만이 ‘더 적게’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빅토리아 대학교의 한 교수는 사람들이 ‘부의 분배와 불균형(wealth distribution and inequality)’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경향은 2014년 선거 이전에도 보였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세금 인상이 유권자들의 반응을 불러오기는 하지만 정치인들은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이들의 반대를 불러오는 등 이 문제는 까다로운 일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Vote Compass 조사는 사전에 응답자가 지역적이나 성별, 연령 등으로 나뉘어 선별되는 일반 여론조사와는 달리 17만명가량의 가입자들로부터 무작위으 질문에 대한 답변을 끌어내는 방식이다.
이는 ‘Vox Pop Labs’의 사회 및 통계 전문가들이 개발한 전용 앱으로 TVNZ을 통해 실시되며, 결과 보정을 위해 센서스 자료를 가지고 성별과 연령, 교육과 언어 및 지역, 그리고 과거 투표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번 조사는 8월 30일부터 9월 10일 사이에 이뤄졌으며 6만5648명이 응답한 결과를 기초로 분석됐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