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바시 “국토 들어올려 해수면 상승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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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키리바시(Kiribati)’가 국토를 들어올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피해에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 재선에 성공한 타네티 마마우(Taneti Maamau) 키리바시 대통령은 8월 10일(월) 영국 가디언과의 취임 후 첫 단독 인터뷰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섬들을 들어올리는 전략(raise its islands)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업을 위해 준설선들을 정박시키고 수로를 준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 섬과 섬을 잇는 다리 건설 등 이와 관련된 계획은 중국의 협조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 중국 인사로 알려진 마마우 대통령은, 어떤 국가로부터도 대규모 차관을 받지는 않을 것이며 하와이 남쪽에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크리스마스섬에 중국이 기지르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의 ‘국립수대기연구소(NIWA)’와 협력해 키리바시 해안의 안전을 지키키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마마우 대통령은 덧붙였다.


1979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는 길버트 제도로 불렸던 키리바시는 뉴질랜드와 하와이 사이의 남태평양에 넓게 펼쳐진 산호초로 이뤄진 군도 국가로 전체 면적은 811km2에 인구는 10만여명이다.

이 중 면적 26km2에 불과한 투발루(Tubalu)는 지난 1978년에 키리바시에서 분리해 독립하기도 했는데, 투발루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이미 2개의 작은 섬들이 사라지는 등 국토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키리바시는 해수면 상승으로 수도 ‘타라와(Tarawa)’가 부분적으로 침수되는 등 만성적인 피해에 시달리면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상징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