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들어가려던 아던 총리가 ‘코로나 19’ 지침으로 인해 한때 입장을 거부당했다.
재신다 아던 총리는 지난 5월 16일(토) 오전, 웰링턴에서 파트너인 클락 게이포드(Clarke Gayford)와 함께 브런치를 먹기 위해 시내 큐바(Cuba) 스트리트에 있는 ‘올리브 카페(Olive Cafe, 사진)’에 들어가려 했다.
당시 총리는 경호원 한 명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었는데 그러나 카페 매니저는 거리를 두고 앉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리가 꽉 찼다면서 총리 부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아던 총리 일행은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는데, 그런데 바로 2.3분 뒤 일부 손님들이 떠나자 카페 매니저가 총리 일행을 뒤쫓아와 자리가 났다면서 알려줬다.
당시 상황은 카페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던 한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총리가 자리가 만원이다는 이유로 들어오지 못했다”고 올리면서 주변에 알려졌다.
이를 전해 들은 게이포드는, 예약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책임이었다면서 또한 자리가 나자 바로 길거리까지 뒤쫓아와 이를 알려준 이들이 멋지게 보였으며 A+ 서비스라고 칭찬했다.
총리실에서는 언론의 질문에 이메일 답변을 통해, “바이러스 2단계 경보 지침을 지키는 카페에서는 어떤 뉴질랜드 사람들이든지 경험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서, 총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기다리겠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카페 주인은 총리 부부를 돌려보냈다가 몇 분 뒤 자리가 나서 직원이 쫓아가 모셔온 것 뿐이며 다른 손님들에게도 그렇게 한다면서, 총리는 맛있는 브런치를 들며 종업원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했고 다른 손님들과 똑같은 대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한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에까지 널리 퍼지면서 아던 총리의 지도 속에 ‘코로나 19’ 사태를 슬기롭 게 이겨내고 있는 뉴질랜드의 모습을 홍보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