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야외 화재 잇달아 발생, 불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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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의 불 사용 전면 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캔터베리에서 잇달아 대형 야외 화재가 발생했다. 

2월 6일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후루누이(Hurunui) 지역의 글라스네빈(Glasnevin) 인근에서 저녁 7시 무렵부터 목초지 화재가 발생했다(사진). 

불이 나자 소방관 15명과 헬리콥터 2대 및 중장비가 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며 이들은 밤새 현장에서 작업하면서 대기했는데 일부 주택에서는 주민 대피까지 이뤄졌다. 

밤 사이에 여러 구조물이 불길의 위협을 받았으며, 또한 국도 1호선 양쪽에서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국도 통행이 완전히 막혔다가 자정 무렵부터 한 개 차선으로 통행이 재개됐다. 

전체 피해 규모는 5헥타르에 달하며 일부 주택에는 소방 당국의 요청으로 전기 공급도 한동안 중단됐다. 

또한 보건 당국도 연기에 노출될 경우 일부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면서 보건 경보를 발령했는데, 밤 사이에 불길을 잡은 소방 당국은 이튿날 아침부터 다시 진화 및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2월 4일 밤 10시 무렵부터 크라이스트처치 서쪽으로 40km 떨어진 커위(Kirwee)에서도 소나무와 관목 지대에서 큰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으며 이튿날 아침까지 초지와 소나무 숲 등 80헥타르를 태웠다. 

70여 명의 소방관과 헬리콥터 7대가 동원돼 큰 불길은 이튿날 오전에 잡혔지만 소방관들은 발화 사흘째에도 60여 명이 현장에 남아서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31일 밤부터 캔터베리에서는 야외에서의 불 사용이 전면 금지됐는데 현재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극히 높은 상황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앞으로 5~6주 동안 캔터베리에는 최소한의 비만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더운 날씨도 여전할 것으로 보면서 주민들이 화재에 특별히 조심해 주도록 당부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