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일주일이 겨우 지난 한 젊은 여성이,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아기를 남겨둔 채 병원에서 나와 파트너와 함께 강도 범행에 가담했다가 법정에 섰다.
브룩 나이트(Brooke Knight)와 파트너인 랜스 그레이(Lance Gray)가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지난 2024년 2월 3일 오전 11시경 해밀턴의 한 집에서였다.
범행 당시 나이트의 다른 아이도 아파서 입원 중이었는데, 이들 커플은 서로 아는 사람을 통해 만나게 된 사이였다.
차를 몰고 나섰던 이들은 피해 여성의 집에 도착했다가 여성의 파트너를 거의 칠 뻔하기도 했는데, 남성이 도망치자 이들은 바닥에 있던 망치를 이용해 슬라이딩 도어를 억지로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또한 당시 휠체어를 타고 있던 피해 여성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며 피해자가 저항하자 팔꿈치로 내리치고 현금 100달러와 담배를 강탈했다.
당시 이들은 마약 대금을 받으러 왔다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텔레비전과 스테레오를 가지러 다시 오겠다고 피해자 커플을 위협했다.
경찰에 붙잡힌 후 그레이는 당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면서 범행을 인정했고, 지난해 4월에 2년 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한편, 나이트의 변호인은 그가 출산 합병증으로 와이카토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상당한 양의 피를 흘렸고, 신생아가 집중치료실에 있는 동안 관찰실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판사가 나이트가 어떻게 당시 사건에 연루되었는지 묻자, 변호사는 그레이가 마약 빚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여러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 후 자기 파트너까지 이 일에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나이트는 당시 그레이가 입원에 필요한 물품을 사러 데리러 올 거로 생각했지만 그는 대신 근처 집에서 마약 빚을 해결하기로 했다고 번호사는 덧붙여 설명했다.
담당 판사는 긴 기소 과정을 볼 때 나이트가 자신의 범죄 연루 사실을 인정하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면서, 여전히 자기가 아무 짓도 안 했다고 주장하는 것인지를 변호사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변호사는, 나이트가 자신의 역할을 인정했지만 범죄 조직자는 그레이였다는 점과 함께 나이트가 당시 약을 먹은 취약한 상태에서 납치되다시피 해 범행에 연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검사는 이번 사건에는 특히 취약한 피해자가 연루됐으며 피고인 2명은 각자의 선고 공판에 나와 서로를 비난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판사는 사건의 진상과 함께 나이트가 어떻게 그런 상황에 부닥치게 됐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으며, 그동안 그가 보호관찰에 협조하지 않아 선고가 지연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나이트는 보석 조건 위반으로 구금되었으며 임시 거처도 잃었고 암 치료 중인 모친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판사도 그의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사는 나이트가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듯이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징역 4년을 기본 형량으로 정하고 유죄 인정과 어린 나이, 재활 가능성, 그리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2개월을 선고하면서 아울러 가택 연금도 신청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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