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오클랜드 거리 “충격적인 묻지마식 폭력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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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교육받던 10대 남학생 3명 크게 다쳐  
  • 산책 중이던 반려견 목 졸라 죽여
  • 범인은 49세 남성, 범행 당시 바지 안 입어 

도난차를 몰던 4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던 10대 학생들을 덮쳐 다치게 하고, 산책 중이던 한 반려견을 목 졸라 죽이는 충격적인 사건을 저질렀다. 

묻지마 식 폭행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은 8월 5일(수) 아침 7시 무렵, 오클랜드 엡섬(Epsom)의 랜펄리(Ranfurly) 로드와 마누카우(Manukau)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 부근 일대에서 벌어졌다. 

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바지를 입지 않고 티셔츠만 걸친 한 남성이 조깅하던 여성에게 접근한 뒤 예고도 없이 공격해 여성의 얼굴과 머리, 상체를 멍들게 했다.   

이를 본 한 시민이 차를 멈추고 도우려고 나서자, 남성은 그의 차를 훔쳐 달아나면서 여러 대의 차와 충돌했으며, 결국 마누카우 로드에서 자전거를 타던 학생들을 덮쳤다. 

이후 주유소에서 차가 충돌하자 차에서 내린 남성은 처음에는 다른 차를 훔치려다가 시동이 걸리지 않자,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 중이던 한 여성에게 다가간 뒤 그중 한 반려견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주유소 종업원은, 남자가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으며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 다른 운전자들은 안전을 위해 주유소 안으로 들어갔고, 남성이 마누카우 로드를 가로질러 달려가 개를 공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7시 5분에 심각한 폭력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남성을 개로부터 떼어내고자 테이저건을 사용해 신고받고 출동한 지 8분 만에 남성을 체포했는데, 하지만 결국 반려견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편, 당시 자전거 교육을 받던 중이었던 학생들은 오클랜드 시티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그중 한 명은 위독한 상태로 수술받았으며, 다른 2명은 중상과 중간 정도의 부상을 입고 입원 중이고, 또 다른 2명은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학생들 모두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에 다니는 10대 남학생들로 부모들에게 사건을 알렸고, 위독한 상태인 소년은 수술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인생을 바꿀 만한 사건으로 CCTV 영상에서 운전자가 고의로 학생들을 향해 차를 모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모든 일이 평화롭게 출근길에 나선 여러 시민이 보는 앞에서 벌어졌다면서, 엄청나게 폭력적인 사건이 아주 빠르게 전개됐고 많은 무고한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당일 오후에 언론 브리핑을 가진 경찰 관계자는, 49세의 남성이 구금됐고 14건 정도의 혐의로 기소돼 내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추가적인 위험은 없으니 안심하라고 전했다. 

현재 수사팀이 구성돼 비교적 짧은 시간에 발생한 6건의 개별 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라면서, 사건 목격자가 많은 만큼 시민들에게 정보와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 측은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학교의 최우선 과제는 영향을 받은 학생들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 및 복지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학교 구성원에게 상담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