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문으로 얼룩진 NZ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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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총선 앞두고 이안 리스-갤러웨이 이민부 장관 스캔들 터져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제1 야당 대표가 전격적으로 바뀌는 등 정계가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추문까지 잇달아 터져나와 정국이 더욱 시끄러워졌다.

7월 22일(수) 재신다 아던 총리는 아침에 긴급히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는 전날 오후 늦게 확인된 이안 리스-갤러웨이(Iain Lees-Galloway, 사진) 이민부 장관의 추문 때문이다.

전날 주디스 콜린스 국민당 대표는, 자신이 접수했던 갤러웨이 장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정보를 아던 총리에게 통보했으며 이로 인해 정계에 큰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갤러웨이 전 장관은 일이 터지자 곧바로 자신의 직책상 ‘전적으로 부적절한(completely inappropriately)’ 행동이었으며 장관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가족과 아던 총리를 실망시켜 사과한다면서 총선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그가 ‘합의에 의한 관계(consensual relationship)’를 맺었지만 직책상 권한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신뢰를 상실했다면서 3개 장관직에서 그를 해임시켰다.

상대 여성은 갤러웨이의 사무실 직원이었으며 현재는 ‘그의 에이전시 직원(a person working in one of his agencies)’으로 관계는 1년여간 이어지다 몇 달 전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반 직원(junior staff)’인가 또는 ‘인턴’이냐는 질문에 아던 총리는 후자는 아니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추문은 당사자가 직장 근무 규정과 고용 관계, 그리고 안전을 책임지는 ‘직장 관계 및 안전부(Workplace Relations and Safety)’ 장관을 맡고 있었기에 더욱 크게 언론에 부각됐다.

갤러웨이 전 장관은 1978년 오클랜드생으로 41세이며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의 매시대학을 졸업하고 정계 입문 전까지는 간호사협회에서 일했으며 2005년에 노동당에 합류한 후 2008년 파머스턴 노스 선거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진출했다.

이후 지금까지 내리 4번 당선되면서 노동당 집권 후에는 현재 원내 부대표와 함께 ACC와 직장 관계 및 안전부, 그리고 이민부 장관도 맡고 있었으며, 기혼자로 자녀가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스 국민당 대표 “여성들에게 음란사진 보낸 팔룬 의원 즉각 해임”

한편 이에 앞서 최근 국민당에서도 앤드류 팔룬(Andrew Falloon) 의원이 여성 여러 명에게 ‘음란한 영상(pornographic image)’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뒤 7월 20일(월)에 전격 사임했다.

그로부터 사진을 전송받았던 19세 여대생의 부모가 아던 총리실에 이를 통보했고, 총리실에서는 콜린스 대표에게 다시 전달했으며, 경찰도 조사에 나섰지만 기소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당초 팔룬 의원은 파티장에서 자신이 방치했던 전화기로 지인이 사진을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나중에 또 다른 여성들이 콜린스 대표에게 제보를 해왔으며, 이를 확인한 콜린스 대표는 더 이상 그를 믿을 수 없다면서 총선 출마 금지는 물론 즉시 국회를 떠나도록 조치했다.

애시버턴(Ashburton) 출신으로 36세인 팔룬 의원은 애시버턴과 티마루(Timaru) 등이 속한 사우스 캔터베리의 랑기타타(Rangitata) 선거구에서 2017년 총선을 통해 처음 당선됐다.

그는 캔터베리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는데 2005년과 2008년 총선에서는 ACT당 비례대표로 나섰던 전력이 있으며, 이후 로드니 하이드(Rodney Hide)와 스티븐 조이스(Steven Joyce) 의원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