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만 마리 사는 초대형 말벌 둥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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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규모에 비해 10~20배에 달하는 말벌이 서식하는 초대형 벌집이 발견됐다. 

지난주 북섬 남부 사우스 와이파라의 마틴버러(Martinborough)에 있는 한 농장에서 발견된 ‘독일 말벌(German wasp)’ 벌집은 길이가 약 2m에 높이가 1.5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였다. 

빅토리아대학의 곤충학자인 필 레스터(Phil Lester) 박사는, 일반적인 말벌 둥지에는 1만 마리가량의 말벌이 있지만 이곳에는 아마 10만에서 20만 마리 말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말벌 둥지 중 10%가량만이 겨울에 살아남을 수 있는데 이번 벌집은 두 번의 여름을 거치는 동안 살아남았다면서 이는 기후 변화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에 비해 적은 강수량과 더 따뜻해진 여름과 겨울로 인해 앞으로는 이러한 대형 말벌 벌집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벌집은 2월 26일 제거됐으며 벌집 일부는 연구를 위해 빅토리아대학으로 옮겨졌다. 

레스터 박사는 정말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어떻게 벌집이 그렇게 커질 수 있었는가’라면서, 또한 ‘그렇게 된 조건은 무엇이었는가’와 ‘큰 몸집을 갖게 되는 것과 관련된 집단 유전학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크기의 벌집에 대한 기네스 기록도 지난 2020년에 오클랜드에서 높이 3.75m에 너비가 1.7m인 벌집이 발견되면서 뉴질랜드에서 수립된 바 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