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해 아침부터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진은 4월 9일(목) 아침 7시 49분에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10km가량 떨어진 링컨(Lincoln) 인근의 지하 6km에서 발생했다. 지오넷(GeoNet)은 처음에는 리히터 규모 4.4로 발표했다가 곧바로 규모 4.3으로 정정했으며 지진의 세기는 ‘중간(moderate)’으로 전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지진이 일어나자 록다운으로 집에 있었던 대부분의 주민들이 크게 놀랐다. 특히 규모에 비해 진원이 얕아 충격이 더 컸으며 진동이 이어진 시간도 10~15초로 길게 이어져 사람들이 다른 때에 비해서 더욱 강하게 지진을 감지했다. 지진 직후 크라이스트처치는 물론 아카로아(Akaroa)나 카이아포이(Kaiapoi), 옥스퍼드(Oxford) 등 캔터베리 일원을 중심으로 9000여건 이상의 진동 감지 보고가 지오넷에 올려졌다.
소방서 등에 따르면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