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3월까지 연간 1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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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지난 15년 넘는 기간에 걸쳐 1분기 하락율로는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4월 12일(수) 공개된 QV의 3월 ‘주택가격지수(QV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올해 들어 평균 3.9%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2월까지의 3개월 동안에 나타난 2.7%, 그리고 1월까지의 1.7% 하락에 뒤이은 또 한번의 하락세이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3% 하락한 90만 7737달러를 나타냈는데 QV 관계자는, 1년도 안 돼 전국적으로 평균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대에서 현재는 90만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수 평가 대상인 전국의 16개 지역 중에서 1.2% 하락한 크라이스트처치와 2% 하락한 해스팅스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전역에서는 지난 3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하락률이 그 전달보다 더 커진 상황이다.

그중 황가레이(-6.6%)와 로토루아(-5.7%)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가운데 특히 대도시 중에서는 오클랜드(-5.2%)와 해밀턴(-5.2%), 웰링턴(-4.8%)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QV 관계자는 보통 1분기는 가장 바쁜 기간 중 하나라면서 전통적으로 연중 이 무렵에 주택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생활비 위기가 이어지면서 대출에 제약을 받게 된 잠재적 구매자는 물론 시장에 충분한 물량이 나왔지만 구입에 적극 나서는 이는 오히려 적어 집을 팔려는 이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흥미롭게도 중개인들은 새로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크게 줄었다고 전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주택 공급업체가 시장이 개선될 때까지 현 상황을 견뎌보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위 도표는 지역별 3월까지 분기 QV주택가격지수 변동률)

또한 중앙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5.25%로 0.50%p 또 올린 것을 감안할 때 평균 주택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 침체가 다가올 가능성이 커지고 대출 가액 조정과 더불어 올해 후반 치러질 선거도 집값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거론했다.

관계자는 지금 시장이 조용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첫 주택 구매자에게 가격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금리도 거의 정점에 도달한 데다가 이민 증가가 부동산 수요를 증가시키는 등 장기적 전망에서는 비관적이지 않다면서, 연말에 바닥을 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의 한 부동산 감정 전문가는, 오클랜드 시장이 특히 조용하다면서 홍수와 사이클론 사태가 확실히 이런 상황에 영향을 줬지만 그 이전에도 이미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이 부진했다면서, 신용 제약과 상승한 이자율이 잠재 구매자의 마음을 집 구입을 뒤로 미루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투자자들 역시 임대주 의무를 강화한 ‘Healthy Homes’ 법안과 함께 이자 비용 공제 문제로 인해 당분간 시장에서 침묵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선택을 고려하기 전에 이번 총선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말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