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자연증가 “1943년 이후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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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질랜드의 ‘연간 인구 자연증가(annual natural increase)’가 1943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월 19일 통계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는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1만 9,071명 더 많았는데 이는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1만 7,562명 더 많았던 지난 1943년 이후 가장 낮은 숫자의 연간 자연증가이다. 

지난해에는 총 5만 6,955명 신생아가 탄생했고 총 3만 7,884명이 사망자로 등록했는데, 2023년 사망자는 2022년보다 약간 적었지만 그 전년보다는 많았다. 

통상 사망자는 인구 증가와 함께 인구 고령화로 늘어나는데, 반면 출생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사회 및 인구통계학적 여러 요인이 더욱 복잡하게 작용해 결정된다. 

한편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신생아 숫자는 3%가 줄어든 반면 가임여성이라고 할 수 있는 15~49세의 여성 인구는 오히려 3%가 늘어났다.

이처럼 신생아가 줄어들고 가임여성은 많아지면서 2023년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은 여성 1인당 1.56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민자 유입 없이 자체적으로 인구 유지가 가능한 수준인 합계출산율은 여성 1인당 2.1명인데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이보다 아래로 내려갔다. 

통계 전문가는 최근의 합계출산율 하락은 평균 가족 구성원 숫자의 감소와 함께 무자녀 가정의 증가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합계출산율은 또한 출산 연령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질랜드 및 국제적으로도 합계출산율 감소는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는데, 여기에는 여성의 교육 및 근로 참여, 생활비 및 자녀 양육비 변화, 피임 접근 변화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2023년 사망률을 기준으로 이때 태어난 신생아의 평균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은 80.3년이었으며 그중 여아의 평균 수명은 83.7년이다. 

이러한 기대수명은 2017~2019년의 각각 80.0세와 83.5세보다는 약간 높아졌고 2020~2022년의 80.5세와 84.0세보다는 약간 낮아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인구 성장과 고령화와 더불어 2022년에 팬데믹으로 발생한 기록적인 사망자 숫자가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를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KR]  

(도표) 출생 및 사망과 인구 자연증가 변동(1935~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