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역대 9번째 더웠던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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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은 덥고 건조했던 가운데 뉴질랜드의 많은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균 이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자원대기연구소(NIWA)가 3월 6일 발표한 여름 기후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여름 전국의 평균기온은 17.6C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9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냈다. 

지난여름 가장 일조량이 많았던 지역은 남섬 북부의 넬슨으로 총 618시간을 기록했으며, 이어 태즈먼이 605시간, 그리고 말버러가 604시간, 타라나키가 595시간으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여름에 기록된 최고기온은 2월 5일 남섬 캔터베리의 온천 마을인 핸머 포레스트(Hanmer Forest)에서 기록된 37C였다. 

반면에 가장 기온이 낮았던 지역 역시 1월 25일 캔터베리 내륙으로 당시 기온은 영하 0C보다 조금 더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여름의 평균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0.51~1.2C가 높았다. 

한편 평소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남섬 남서쪽인 밀퍼드 사운드에서는 1월 19일 하루 동안에 33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지면서 일일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남섬 대부분 지역, 그리고 북섬 남부와 서부 및 노스랜드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평년의 50~79% 수준에 불과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건조한 여름 날씨에서 예외가 된 지역은 혹스베이와 기스번을 포함한 북섬 중부로, 이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훨씬 많았으며 일부에서는 평년의 150% 이상에 달했다. 

그리고 남섬에서는 특히 서풍이 더 많이 불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강하지만 점차 약해지고 있는 엘니뇨의 특징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지난여름 말 무렵에는 노스랜드와 이스트 케이프, 마나와투-황가누이 남부, 그리고  웰링턴-와이라파, 태즈먼 동부, 넬슨, 말보로, 캔터베리 북부, 오타고 북동부에서 지역적인 가뭄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기상 조건은 여러 차례 발생한 심각한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