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아들이 타고 다니던 유명 모델의 오토바이를 도난당했던 한 아버지가 경찰의 협조로 이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지난 2년 전에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던 러셀 블랙퍼드(Russell Blackford, 사망 당시 41세)의 할리 데이비슨 (Harley-Davidson, 모델: 98 Sportster Custom 120) 오토바이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오토바이는 지난 6월 20일(토)에 사우스랜드의 한 주민이 강물 속에 반쯤 잠겨 있던 것을 발견해 물 밖으로 끌어낸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초 도난 사실과 함께 오토바이 등록번호가 A4SAG라고 인근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수색에 협조를 요청했었다.
오토바이가 발견된 뒤 경찰은 이를 신고한 주민을 포함해 정보를 제공한 지역사회에 감사를 표시했는데, 그러나 오토바이가 발견된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오토바이는 현재 인버카길(Invercargill)에 보관 중인데 경찰은 발견 즉시 이 사실을 북섬에 사는 러셀의 아버지에게 연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뻐했다면서 현재 그에게 오토바이를 돌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셀은 2018년 11월에 인버카길 북서쪽의 오타우타우(Otautau) 인근의 페어팩스 이슬라 뱅크(Fairfax Isla Bank) 로드와 리버턴 오타우타우(Riverton Otautau) 로드 교차로에서 3대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다른 오토바이를 몰던 티모시 제임스 미어스(Timothy James Meers, 50)와 함께 러셀 등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사고에 차량 등 다른 요인은 없었다. 문제의 오토바이는 사고 이후 러셀의 아버지에게 탁송되던 도중에 분실됐으며 아버지는 죽은 아들을 기념하고자 오토바이를 찾아 줄 것을 경찰에게 요청했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