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주택신축 허가건수가 그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7월 1일(수)에 공개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신축 허가건수는 그 전달의 2168건에 비해 64%나 급증한 총 355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월간 허가건수는 지난 2019년 5월 이래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건수이며 전월 대비 증가폭으로는 48년 전인 1972년 2월 이래 가장 높았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5월의 허가건수 역시 36% 증가해 그 전달인 4월의 전월 대비 9.9% 감소에 비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처럼 실제 건수와 조정된 허가건수 모두 한 달 전과 달리 상황이 급변하면서 급증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코로나 19’ 사태가 자리잡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 담당자는 지난 4월에 ‘코로나 19’로 인해 깊은 침체를 보였던 신규 주택 건축이 다시 본 궤도로 돌아왔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5월에는 ‘단독주택(stand-alone houses)’이 1926채 허가가 이뤄져 전월 대비 42%가 증가했으며 타운하우스와 플랫, 유닛도 959채로 지난 1990년 4월 이래 가장 많았다.
한편 이처럼 신규주택 허가건수가 5월에 크게 증가한 이유 중에는 그 전달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록다운으로 관련 업무를 제때 처리하지 못했던 점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시공업체에서도 수개월 전이나 몇 주 전 미리 준비했었던 신청을 지난 5월에 냈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통계국에서는 신규주택 건축 경기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분석은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비주거용 건축허가액은 5월에 5억5300만달러로 전달의 3억6400만달러에 비해 2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는데, 그러나 금년 5월까지 연간 기준으로는 2019년 5월까지의 연간 65억달러에 비해 1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