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재건에 앞장선 거버너스 베이 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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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심하게 파손된 후 오랫동안 방치됐던 ‘거버너스 베이 제티(Governors Bay jetty)’를 복구하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리틀턴 인근의 거버너스 베이에 있는 길이가 300m나 되는 이 부두는 지난 2011년 2월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때 부서져 10년 이상 출입이 금지됐다.

이후 주민들이 ‘거버너스 베이 제티 복원 재단(Governors Bay Jetty Restoration Trust)’을 구성해 복구 및 모금에 나섰다.

당시 시청에서는 다시 건설하는 데 780만 달러가 들 것으로 보고 그만한 예산이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이에 대해 재단은 절반이면 복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청은 부두를 재단에 단 1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재단이 2019년에 소유권을 넘겨받은 후 현재 360만 달러의 예산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민 협조에 시청에서도 17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재단 측은 로또복권위원회에서 받은 25만 달러를 포함해 125만 달러를 모았으며, 시청은 일단 재단에 150만 달러까지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는데, 재단은 현재까지 그중 40만 달러를 인출했다.

수리가 끝나면 재단은 다시 1달러에 시청에 소유권을 넘길 예정이며, 재단에서는 현재도 600달러 기부로 바닥 판자 한 장에 자기 이름을 남기는 캠페인 등 갖가지 방법으로 활발하게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전에 설치됐던 목재도 판매 중인데 필 메이저 크라이스트처치 시장도 개인적으로 모금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관계자는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공사가 잘 진전되고 있다면서, 당초 지난 부활절에 공개하려 했지만 자재 운반이 늦어졌으며 기둥 3개를 더 박아야 한다면서, 올해 7월이면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