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달항아리 “호주 미술관이 구입,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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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재급 백자 항아리 한 점을 호주의 한 미술관이 한국 정부의 승인 아래 공식적으로 구매했다.

4월 22일(수) 한국의 문화재청은, 호주 빅토리아주 국립미술관이 상설 전시하기 위해 한국에서 구매한 조선 백자 달항아리 한 점의 영구 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달항아리는 하얗고 둥그런 형태가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백자인데 이번에 반출되는 달항아리는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백자는 높이가 34㎝, 폭이 35㎝로 기존의 달항아리들 중에서 국가지정문화재나 지방유형문화재들로 지정된 것들과 비교하면 작은 편에 속한다.

문화재청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18세기 무렵에 많이 제작된 달항아리가 국내에도 많은 데다가 해외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면 가치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 정부가 문화재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영구 반출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것은 이번 건을 포함해 지금까지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첫 번째는 작년 6월에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회화 병풍 ‘책가도(冊架圖)’와 ‘연화도(蓮花圖)’가 한국을 떠난 사례이다.

이들 2개 작품 역시 빅토리아주 국립미술관이 구입했는데,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1861년 설립돼 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큰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이 한국실을 확대하고자 우리 문화재를 적극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