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 선원 구조한 쇄빙선 ‘아라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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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일한 쇄빙 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남극에서 연구 활동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파푸아 뉴기니에 고립됐던 한국 원양어선의 선원들을 태우고 귀국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라온호는 지난 4월 29일(수) 광양항에 도착했는데, 이 배에는 한성기업 선적의 참치잡이 원양어선인 ‘림 디스커버러(Lim discoverer)호’에 탔던 25명의 선원들이 동승했다.
림 디스커버러호는 지난 3월 21일 오전 10시 48분경 뉴기니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침몰했다. 당시 선원들 모두는 구명보트로 옮겨 탄 후 부근을 항해하던 필리핀 선박에 의해 구조돼 3월 23일에 파푸아 뉴기니에 무사히 상륙했었다.
그러나 선원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공항과 항만 등이 모두 폐쇄돼 귀국할 수 없었으며 현지에서 격리된 채 한달여를 호텔에 묶여 머물 수밖에 없었다.
원양어선에는 한국인 11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그리고 필리핀인 2명 등이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등은 파푸아 뉴기니 정부와 협의해 당시 남극에서의 연구 활동을 마치고 귀국 항해 중이던 아라온호를 통해 선원 귀국에 나선 바 있다.
아라온호는 지난 4월 20일에 라바울 항구에 입항해 접안용 보트로 옮겨진 선원들을 배에 옮겨 태웠다.
매년 남반구가 여름이 되면 크라이스트처치를 경유해 남극으로 향하는 아라온호는 한국에서 수리와 운항 점검을 마치고 7월에는 북극으로 연구 활동을 지원하러 떠난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