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 나온 ‘뉴스허브-리드(Newshub-Reid)’ 정당 지지율 조사에 이어 4일 만에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7월 30일(목)에 ‘원 뉴스 콜마 브런턴(One News-Colmar Brunton)’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노동당은 이전 같은 조사보다 3%포인트가 오른 53%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에 국민당은 6%포인트가 추가 하락한 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먼저 나온 뉴스허브-리드 조사 때보다는 격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총선을 40여일 앞둔 현재 여전히 노동당이 국민당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노동당의 단독 정부 수립도 가능하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한편 녹색당은 1%포인트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5%로 여전히 원내 진입이 가능한 반면 현재 9석을 가진 뉴질랜드 제일당은 지지율이 0.2%포인트 올랐지만 지지율이 단 2%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이전 조사 때보다 1.7%포인트를 더 높인 데이비드 세이모어(David Seymour) 대표의 ACT당은, 화제가 됐던 지난 뉴스허브-리드에서 얻었던 지지율보다 더 높은 4.8%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다.
만약 이와 같은 지지율이 다음달 총선에 그대로 반영되면 노동당은 현재보다 의석을 21석이나 더 늘리면서 과반수를 훨씬 넘는 67석을 얻어 단독 집권도 충분히 가능해진다.
반면 국민당은 41석으로 지금보다 15석을 잃게 되며 녹색당은 8석에서 6석으로 줄지만 현재 9석인 뉴질랜드 제일당은 아예 원외 정당으로 밀려난다.
기세를 오른 ACT당은 현재 1석에서 6석으로 당세를 크게 늘리게 되며 마오리당을 비롯한 다른 군소 정당들은 의석을 한 석도 차지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이번 정당별 지지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14%가 대답을 거부하거나 또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총리감으로도 재신다 아던 현 총리가 여전히 이전 같은 조사 때와 같았던 54 %의 지지율로 안정적인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여기에 주디스 콜린스 국민당 대표 역시 대표가 되기 이전이었던 지난 조사 때의 2%에서 18%포인트나 지지율을 크게 올리면서 20%가 됐는데, 이는 국민당이 정권을 잃은 후 취임했던 대표들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지지율이다.
반면에 현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인 윈스턴 피터스 제일당 대표는 1%포인트가 추가 하락하면서 단 1%에 그쳤으며, 세이모어 ACT당 대표는 0.2%포인트를 올리면서 1%로 이 분야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월 25일(토)부터 29일(수)까지 전국의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율은 3.1%포인트이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