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2년간 최대 38%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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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협회(Consumer NZ)’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가 2년 만에 38%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협회 관계자는 극심한 기상 현상과 오클랜드 홍수, 사이클론 가브리엘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량 수리비가 오르는 등 보험료 증가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네 가지 시나리오와 4인 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보험료 중간대(medium price)’가 2021년 이후 38%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나리오의 경우에 노년층이 24%, 중년층의 경우 21% 올랐으며 2021년 조사 이후 젊은 층은 30%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부에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현상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는 보험료가 너무 많이 올라 무가입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에 보험 가입 여부를 물은 질문에 단지 2%만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던 반면에 올해는 이 비율이 10%까지 올라갔다면서, 자동차 보험 없이 지내는 사람들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늘어났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한 ‘전체 보험(full insurance)’과 ‘제3자(third party) 보험’의 차이를 일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면서, 이는 더 저렴한 선택일 수는 있지만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설명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면서, 최신 모델의 차에는 더 많은 기술이 적용돼 수리비가 더 많이 들며 올해 초 발생한 대규모 홍수 사건 후 보험 청구가 많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의 열악한 도로 상태가 차량에 미친 영향과 인플레이션 역시 또 다른 인상 요인이라면서, 여기에 램레이드로 도난당한 차량도 증가했다고 말하고, 발생한 비용을 감안할 때 앞으로 보험료 인하는 거의 없을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소비자협회는 한 조사에서 4일 가족이 보험사를 바꿔 평균 연간 700달러를 절약한 경우도 있다면서 운전자에게 다양한 보험사를 찾아보도록 조언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