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첫 주, 신규 환자 발생 추세 누그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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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현재까지 누계 708명 발병, 사망 한 명에 14명 입원 중 

‘코로나 19’로 인해 전국적인 ‘록다운(Lockdown)’이 실시된 지 만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일일 환자 발생이 약간의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4월 1일(수) 오후 1시에 발표된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이날 아침 9시까지 하루 동안에 확진 환자 47명과 ‘가능 환자(probable cases)’ 14명 등 모두 61명이 추가로 확인돼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총 70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하루 전과 같은 14명이 입원 중이며 이 중 2명이 집중치료실에 있지만 안정적인 상태이고 어제 8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82명이 회복됐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29일(일) 아침에 그레이마우스(Greymouth)의 그레이 베이스 병원에서 사망한 70대 여성이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유일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이다. 

일일 신규 환자 발생은 록다운이 처음 시작됐던 지난 3월 26일(목)에 7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후 3월 27일과 28일에도 각각 85명과 83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다. 

그러나 3월 29일(일)에 63명으로 증가 추세가 약간 주춤해졌다가 30일에 76명으로 다시 증가했지만 31일에는 58명으로 다시 줄어든 후 4월 1일에 61명을 기록하면서 록다운 초기에 비해서는 추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회복되는 환자는 3월 26일의 27명에서 이후 3월 28일에 50명에 처음 도달한 후 3월 31일의 74명을 거쳐 4월 1일에는 총 82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3월 31일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바이러스 진단은 총 2만3481건이었으며 3월 25일부터 최근까지 일 평균 1843건씩의 검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인적이 끊어진 CHCH 시내 '추억의 다리' 전경)  

<집단 감염으로 남섬 남부 지역 환자 다수 발생>  

현재 보건부는 20곳에 달하는 각 지역 보건위원회별, 그리고 성별과 연령, 인종별 통계를 매일 발표 중인데, 이를 보면 더니든과 사우스랜드, 퀸스타운이 포함된 서던(Southern)보건위원회 관할 지역의 환자가 108명으로 가장 많다. 

광역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오클랜드가 104명, 그리고 와이테마타와 카운티스 마누카우가 각각 98명과 53명을 기록 중이며, 웰링턴이 속한 캐피털 앤드 코스트 지역은 60명이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가 포함된 캔터베리는 52명이며 사우스 캔터베리는 10명, 그리고 넬슨-말버러 지역이 22명이고 유일한 사망자가 나온 웨스트 코스트 지역은 3명이다.  

또한 환자들 중 20~29세 연령대가 18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49세가 114명, 그리고 50~59세와 30~39세가 각각 107명과 103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60~69세 94명, 그리고 70세 이상은 48명으로 집계됐으며 0~9세의 8명을 포함해 20세 미만 연령대는 모두 5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인종별 통계를 보면 전체 환자 중 510명이 유럽계 또는 기타이며 아시안 53명 마오리가 46명, 그리고 태평양 제도 출신이 19명이고 아프리카나 중동, 남미 출신 등이 1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61명은 인종 구분이 알려지지 않았다. 

4월 1일 현재 확진 환자들 중 51%가 최근 다녀온 해외여행과 관련됐으며 30%는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환자들이었으며 18%는 감염원을 조사 중인데, 보건부는 ‘지역 감염(community transmission)’ 사례는 1%로 보고 있다. 

< 지역감염 사례는 계속 증가 중>  

한편 현재 보건부가 집단감염으로 판단하고 관리 중인 사례(clusters)는 모두 7개 그룹인데, 이 중 지금까지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오클랜드의 ‘마리스트(Marist) 칼리지’이다. 

마운트 앨버트(Mt. Albert)에 위치한 가톨릭계 학교로 800명에 가까운 여학생들이 재학 중인 이곳에서는 직전 하루 동안에 발생한 2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5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특히 현재 입원 중인 한 학부형이 지난 3월 20일부터 감염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요청했지만 4일 동안에 걸쳐 두 차례나 거절된 뒤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록 증상이 급속히 악화된 후에서야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어났다.  

이 밖에 마타마타(Matamata)의 한 바에서 전일 발생한 9명을 포함해 모두 32명이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 3월 중순에 열렸던 세인트 패트릭스 행사 모임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월 초 퀸스타운에서 열렸던 ‘월드 해리퍼드(World Hereford) 컨퍼런스’로 인해 지금까지 27명이 집단 발병했으며, 사우스랜드에서 결혼식으로 22명, 그리고 웰링턴에서는 미국을 단체로 다녀온 여행객 그룹에서 15명이 발생했고 해밀턴의 레스트홈에서 14명, 또 다른 웰링턴의 결혼식과 관련된 11명이 각각 집단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집단 감염 사례는 며칠 전 10곳에서 현재는 7곳으로 줄어들었지만 서던 지역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사례들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계속 추가되면서 보건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록다운 지침 위반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경찰에 접수된 신고도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져 필수적인 볼일을 제외한 이동을 삼가는 등 지침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자가격리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 또한 늘어나면서 사회적 갈등과 함께 인종차별적인 행동도 여러 곳에서 보고돼 교민들로서는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해진 상황이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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