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되찾는 NZ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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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상당히 진정되면서 국민들의 삶이 차츰 일상을 되찾고 있다.

9월 21일(월) 재신다 아던 총리는 브리핑을 통해, 오클랜드 외 지역은 당일 자정부터 경보를 ‘레벨 1’로 내리고 오클랜드는 23일(수) 자정부터 ‘레벨 2.5’에서 ‘2.0’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클랜드는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이 더 경과되는 10월 7일(수) 자정을 기준으로 경보 하향 여부를 오는 10월 4일(월)에 다시 결정해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8월초에 오클랜드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기 시작한 후 이달 초부터 지역 감염자가 한때 나흘 연속해 나오지 않는 등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가능해졌다.

이로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민들의 삶이 이미 정상화된 가운데 100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 오클랜드 역시 2주 뒤부터는 시민들의 일상이 전처럼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월 22일(화) 발표에서도 신규 환자가 없었으며 이튿날인 23일(수)에는 4명이 나왔는데, 그중 3명은 가족 관계로 모두 지난 20일(일)에 확인됐던 기존 환자와 연관돼 이미 사흘째 자가격리된 상태였다.

당시 최초 감염자는 지난 8월 27일에 인도에서 귀국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4일간 격리됐던 남성인데, 2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11일(금) 오클랜드로 귀가한 뒤 16일(수)에 증상을 느껴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의 사례와는 크게 다르게 뉴질랜드 입국 후 21일 만에 증상이 나타났던 그는 바이러스 염기 서열이 같은 귀국 비행기에서 이미 나왔던 다른 확진자 2명과 같았다.

그러나 보건부는 그가 격리시설에서 퇴소 후 오클랜드까지 이동했던 국내선 전세기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는데 당시 탑승자는 총 86명이었다.

보건부는 이들의 검사가 끝났거나 진행 중이며 이날까지 63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전하고, 이들 감염자들은 기존 ‘오클랜드 8월 클러스터’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한 명의 신규 확진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지난 2월까지 올라가는 이른바 ‘히스토릭 사례(historical cases)’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나왔다.

이날 발생한 6건의 히스토릭 사례는 와이카토와 연결됐으며 그중 한 명은 확진자로 지정됐고 나머지 5명은 가능환자로 분류됐는데, 이들은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왔었던 가족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판정된 신규 확진자는 남성이며 최근 인후통으로 혈청 검사를 받은 뒤 이어진 바이러스 검사에서 약한 양성을 보였는데, 일반인들에 대한 감염 위험은 없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4명과 5명의 가능환자가 각각 나오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WHO 보고 기준)는 총 1468 명이며 가능환자가 356명으로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자체 집계하는 감염자는 모두 1824명이 됐다.

이 중에서 지난 하루 동안에 8명이 추가로 회복되면서 누적 회복자는 총 1737명이고 반면 사망자는 종전과 같은 25명이다.

또한 오클랜드 시티와 미들모어, 그리고 노스쇼어 병원에 각각 한 명씩 3명이 입원 중이지만 이들 중 집중치료실 입원자는 없으며, 지역감염과 관련된 오클랜드 격리 시설에는 현재 37명이 남아있는데 이 중 감염자가 17명이고 나머지는 그 가족들이다.

이날 현재 국내 양성환자는 62명이며 그중 귀국자는 28명이고 지역감염자는 34명이며 직전 하루 동안 6938건을 포함해 이날까지 누적으로 진행된 검사 건수는 92만4637건에 달하고 있다. (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보타닉 가든)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