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신임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가 입국했다.
웰링턴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신임 대사는 지난 6월 16일(화) 아침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으나 뉴질랜드 정부 방침에 따라 오클랜드 시내 호텔에서 14일간 격리됐다.
이 대사는 지난 3월에 대사로 임명된 뒤 주재국의 동의(아그레망)을 거쳐 지난 5월 7일(목)에 한국의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발령 소식을 언론에 발표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양국을 잇는 직항편이 단절된 데다가 뉴질랜드가 국경을 봉쇄해 발령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입국을 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이날 입국도 한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에어 뉴질랜드 항공기로 갈아 타는 긴 경로를 거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격리 기간이 끝난 뒤 오는 6월 30일(화) 오전에 웰링턴으로 이동한 후 뉴질랜드 정부에 신임장을 제정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대사 임명 전까지는 외교부의 제 1대 재외동포영사실장으로 재직했던 이 대사는 지난 2월에는 중국 우한에 고립됐던 교민들을 귀환시키는 등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된 해외 교민 보호 업무를 담당했다.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알려진 이 신임 대사는 58세(1962년생)이며, 부평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행정고시 34회에 합격, 주로 행정안전부와 국무총리실 등에서 근무했다.
또한 2007년에서 2009년까지는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의 1등 서기관으로도 재직했으며 2016년 2월부터는 행안부 산하의 국가기록원장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기록원장 재직 당시 이 대사는, 2016년 9월 유네스코 산하 3대 문화기구 중 하나인 세계기록협회가 4년에 한 번씩 여는 ‘세계기록총회(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 ICA)’를 서울에서 개최해, 190여개 나라의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치기도 했다. [코리아리뷰]